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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 “다시 뛰겠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 선언

by 소설 쓰는 정진영입니다 2012. 7. 2.

혹시 김연아가 은퇴 선언을 하지 않나 걱정했다.

기자회견장 분위기도 은퇴 발표를 하지 않을까하는 쪽으로 의견들이 기울어져 있었다.

그런데 김연아가 '돌직구'를 던졌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현역 생활을 계속하겠단다.

그간의 부담들을 뒤로하고 기록과 상관없이 자신을 위한 피겨를 해보고 싶다는 김연아의 선언에 가슴이 찡했다.

 

 

 

 

 

피겨여왕 김연아, “다시 뛰겠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 선언

“이제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아닌 국가대표 피겨선수로 봐 달라.”

‘피겨여왕’김연아(22)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2연패에 도전한다.

은퇴와 현역생활 지속여부를 놓고 뜨거운 관심을 모아왔던 김연아는 2일 오후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 2층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아직 선수로서 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고 생각했다”며 “2014 소치 올림픽까지 선수생활을 계속할 것이고, IOC 선수위원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아는 “지난주까지 진로를 고민했다. 밴쿠버 이후 피겨 선수로서 목표를 찾기 힘들었고 국민들의 관심과 애정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인터뷰 말 한마디가 일일이 전해지는 모습 하나하나가 부담스러웠다”며 그간의 고민을 털어놓고 “한국의 피겨스케이트를 위해 할 일이 남았다고 생각해 제 스스로가 기대치를 조금 낮추고 자신만을 위한 피겨 목표를 세우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냈고, 2011 모스크바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공식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후 아이스쇼와 평창올림픽 유치전, 또 학교 교생실습 등에만 모습을 드러내 은퇴 가능성도 점쳐졌으나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아 왔다.

그러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진로가 어느 정도 잡혔다”면서 “여름 전에 확정된 진로에 대해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으며 이번 회견은 그날 발언의 연장선상이라고 볼 수 있다.

김연아가 소치 올림픽 출전을 결정함에 따라 사상 두 번째 2연패 달성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여자 싱글 피겨 종목에서 올림픽 2연패는 카타리나 비트(구 동독)가 유일하다.

실제로 김연아가 주요 국제대회에 복귀한다면 당장 2012~2013 시즌부터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할 수 있다.


태릉=정진영 기자/123@heraldm.com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