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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인 창작 지원공간 ‘뮤지스땅스’ 22일 개관

소설 쓰는 정진영입니다 2014. 12. 12. 22:56

정말 좋은 취지의 의미 있는 공간이 생긴 것 같다.

개관일에 들러서 직접 봐야 제대로 판단할 수 있겠지만, 이런 공간이 생긴 것 자체만으로도 뮤지션들에겐 얼마나 큰 힘인가.

부디 제대로 된 비빌곳이 되기를...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음악인들의 창작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 ‘뮤지스땅스(Musistance)’가 오는 22일 개관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마포구, 한국음악발전소(소장 최백호)는 지난해 음악창작소 사업을 위한 협약식을 가진 바 있다. 이후 10개월 간에 걸쳐 협약식에 따라 6차선대로 아래에 있던 지하보도(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지하 238)가 리모델링돼 협약식에 따른 공간이 만들어졌다. 

만들어진 ‘뮤지스땅스’는 음악을 뜻하는 ‘뮤직(Music)’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나치에 대항해 싸운 프랑스의 지하 독립군을 의미하는 ‘레지스땅스(Résistance)’의 합성어로 현 음악계의 여러가지 어려움들에 맞서가며 자신의 음악을 만들어갈 독립 음악인들의 지하본부를 표방하는 의도로 만들어진 이름이다.

‘뮤지스땅스’에는 음악 창작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5개의 개인 작업실과 2개의 밴드 작업실, 그리고 녹음실 및 소규모 공연장이 들어섰다. 

개인 작업실에는 맥(Mac) 기반의 시퀀싱 프로그램 로직(Logic)과 윈도우즈(Windows) 기반의 시퀀싱 프로그램 ‘큐베이스(Cubase), 이를 지원하는 고품질의 다양한 가상악기(VSTi)가 설치돼 있다. 밴드 작업실에는 설문을 통해 마련된 최상급의 악기들이 준비돼 있고, 창작물을 녹음할 수 있는 간이 녹음 시스템이 갖춰질 예정이다. 

녹음실은 지상으로부터 들리는 차량 소음과 지하로부터 들리는 지하철 소음을 완벽히 차단할 수 있는 방음 시스템이 마련돼 있으며, 공연장은 70석 규모다.

경제력이 부족한 음악인들은 환급 시스템을 통해 시간당 개인 작업실은 2000원 수준, 밴드 작업실은 8000원 수준, 녹음실은 5만원 수준에 지원받을 수 있다.

개관을 기념해 22일 오후 4시 ‘뮤지스땅스’ 지하 1층 ‘라이브땅’과 지하 2층 ‘홀땅’에서 공연이 열린다. 또한 22일부터 27일까지 ‘재즈피플’ 2014라이징스타와 송영주 트리오, 마푸키키와 하림, 유근호와 이한철, 던밀스&옵티컬 아이즈엑셀과 본킴&가리온, 에이프릴 세컨드와 3호선버터플라이, 소히와 이아립 등 장르별 릴레이로 콘서트를 벌일 예정이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초대권은 ‘뮤지스땅스’ 홈페이지(www.musistance.com/event)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는 오는 15일 ‘뮤지스땅스’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발표된다.

12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