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떠나는 여행

(2017.09.08) 오천자전거길 초입에서 만난 꽃들

소설 쓰는 정진영입니다 2017. 9. 10. 11:42

어제 자전거를 타고 오천자전거길에 들어섰다가 청주 초입까지 가게 됐다.

길에서 만난 꽃들.





세종시를 통과하는 방축천을 따라 자전거 페달을 밟다가 오천자전거길의 초입인 합강공원 인증센터에 다다랐다.





오늘 이 길을 달릴 건 아니지만,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서 인증도장을 찍었다.

오천자전거길의 마지막 지점인 행촌교차로 인증센터 도장도 수첩에 찍혀 있는데, 이는 작년에 자전거로 국토종주를 하다가 행촌교차로를 지나쳤을 때의 흔적이다.

3곳 인증센터 도장만 더 찍으면 오천자전거길 종주도 완료다.





인증센터 주변에서 만난 오이꽃.





양심을 시험하는 매장이 인증센터 근처에 있었다.

나는 물을 몇 병 들고 온 터라 구입하지 않았다.





화사한 각시원추리.




겨울을 제외한 모든 계절에 보이는 국민잡초 개망초.




끝물인 기생초.




가을은 둥근잎유홍초가 붉은 빛을 발하는 계절이다.




오천자전거길을 따라 흐르는 미호천.





미호천의 강태공.





싸리의 한 종류인데 잘 모르겠다.





세수를 할 곳을 찾았는데 물은 나오지 않고 물이 고여 있는 곳만 발견했다.

고여 있던 물을 살펴보니...





이렇게 생긴 올챙이들 수십마리가 헤엄치고 있었다.

이 곳에 올챙이가 태어난 것도 신기했지만, 이 올챙이들이 앞으로 뭘 먹고 살지와 자라면 어떻게 빠져나가 개구리로 살지 조금 걱정이 됐다.

쓸 데 없는 오지랖인가.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 하얗게 머리가 세겠지.




길 주변에 인삼밭이 많이 보였다.

인삼밭에 렌즈를 들이대고 인삼 열매를 사진으로 담았다.





논에선 조금씩 누런빛이 감돌기 시작한다.

곧 추수의 계절이다.






끝물인 루드베키아.






세종시에 이런 장소가 있었구나.






무슨 식물인지 잘 모르겠지만 다른 식물의 줄기를 움켜쥔 덩굴손이 마치 살아있는 것 같았다.


 




해가 진다.

아쉽지만 돌아갈 시간이다.





밭뚝외풀인가.

외풀은 종류가 참 많아서 봐도 잘 모르겠다.





조천연꽃공원을 가득 채운 연잎.





연꽃송이가 마치 불꽃을 닮았다.





달리다보니 어느새 청주초입까지 진입했다.

하루만 더 쉬는 날이 있었다면 이 길로 달려 오천자전거길을 완주했을 텐데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