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이런 괴물의 등장이 즐겁다.
4년 전에 본 이 꼬마 아가씨의 라이브 영상의 충격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충격은 폴 포츠 이상이었지..
‘팝페라 소녀’ 재키 에반코 “모두가 부르기 좋아하는 노래를 앨범에 담았다”
정규 3집 ‘어웨이크닝(Awakening)’을 국내 발매한 ‘오페라 소녀’ 재키 에반코(Jakie Evancho)는 성인 오페라 가수를 능가하는 성량과 풍부한 음색처럼 여전히 당찼다. 이미 ‘팝페라의 거장’ 사라 브라이트만(SarahBrightman)과 한 무대에 서고 2012년 10만 관중이 운집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 경제포럼의 무대에 미국을 대표하는 오페라 가수로 참여해 소프라노 조수미와 바리톤 드미트리 흐보로스톱스키(Dmitri Hvorostovsky)와 함께 노래를 불렀던 그다.
이번 앨범을 유통하는 소니뮤직코리아를 통해 인터뷰를 가진 에반코는 “무대 위에서 떨리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그 일에 대한 애착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며 “조금의 떨림은 무대에서 공연하는데 에너지를 더해주는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에반코는 지난 2010년 미국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갓 탤런트’에서 불과 10세의 나이로 2위를 차지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에반코가 이듬해 내놓은 데뷔 앨범 ‘드림 위드 미(Dream With Me)’는 발매 후 빌보드 앨범 차트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어린 나이에 유명해졌기 때문에 불편한 것은 없느냐는 질문에 에반코는 “공부할 시간과 친구들과 어울릴 시간이 없다는 것이 좋지 않지만, 내 직업과 내가 하는 일을 고려했을 때 시간은 많은 편”이라며 “지금 이 상황에 만족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그림 그리기, 시 쓰기를 좋아하고 아직 녹음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지만 노래 만들기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뮤지션’ 재키 에반코가 아닌 ‘10대 소녀’ 재키 에반코는 가족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것을 좋아하고 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고 근황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앨범에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수록곡 ‘싱크 오브 미(Think OfMe)’, 엔니오 모리코네가 음악을 맡은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Once Upon A Time In The West)’ 동명 타이틀곡에 가사를 붙인 ‘유어 러브(Your Love)’, 드라마 ‘천국의 계단’의 OST로 널리 알려진 바빌로프의 ‘아베 마리아(Ave Maria)’, 아일랜드 출신 세계적인 밴드 유투(U2)의 명곡 ‘위드 오어 위드아웃 유(With Or Without You)’ 등 12곡이 담겨 있다. 디럭스 버전에 담긴 보너스 CD에는 6곡의 크리스마스 캐럴 명곡들이 수록돼 있다. 이 앨범은 발매 직후 9월 11일자 빌보드 클래시컬 앨범 차트 1위, 빌보드 200 앨범 차트 17위로 올랐다.
에반코는 이번 앨범의 특징에 대해 “전작은 콘셉트가 정해진 앨범이었기 때문에 선곡의 제한이 있어서 불편했지만 이번 앨범에는 오페라와 아리아, U2의 노래 등 내가 부르기 좋아하는 다양한 장르의 곡들로 가득하다”며 “이번 앨범의 콘셉트는 ‘모두가 부르기 좋아하는 노래들’이기 때문에 전작보다 선곡의 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싱크 오브 미’를 가장 좋아한다”며 “‘오페라의 유령’에 수록된 곡으로 노래를 시작했기 때문에 늘 관심을 많이 끄는 노래”라고 덧붙였다.
에반코의 가장 큰 장점은 성숙함과 우아함으로 품위를 느끼게 만드는 탁월한 음색이다. 특별한 연습방법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에반코는 “나만의 연습방식이라고 할 만한 특별한 것은 없지만, 연습을 할 때에는 노래를 부르다가 틀리면 잠시 멈추고 고쳐서 다시 부르는 방식을 이용한다”며 “내가 음악을 계속한다면 어떠한 모습일까 상상하면서 영감을 얻는다. 내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면 음악을 계속하는 것이 매우 가치 있어 보인다”고 했다.
팝이나 재즈 등 다른 장르의 음악을 해볼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에반코는 “흥미로워 보이지만 내 목소리가 그런 장르의 음악과 어울리지 않는 것 같고, 지금 하는 음악 스타일을 사랑하기 때문에 아직 다른 장르의 음악을 부를 생각은 없다”면서도 “레이디 가가(Lady Gaga)와 함께 공연을 해보고 싶다. 희한한 복장의 레이디 가가 옆에서 그의 키에 맞추려고 노력하는 내 모습을 상상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내한 공연 여부에 대한 질문에 에반코는 “K팝을 동생과 함께 자주 듣는다”며 “아직까지 계획된 내한공연은 없지만 다가오는 미래에 반드시 방문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에반코는 “노래를 부를 수 있는 한 계속 부르고 싶고, 가족과 함께 세계를 돌아다니며 노래를 부르며 행복하게 살고 싶다”며 “레이디 가가처럼 유명한 최고의 가수가 되고 싶은 것이 지금의 바람”이라고 전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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