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산문집 <안주잡설>을 출간했다
오늘 첫 산문집 을 출간했다. 만약 내가 산문집을 낸다면 지천명을 넘긴 후에 들꽃을 주제로 낼 줄 알았는데, 그보다 이른 나이에 술안주를 주제로 낼 줄은 몰랐다. 산문집에는 치킨, 홍합탕, 육포, 번데기, 족발, 계란, 곱창, 라면 등 총 30가지 안주썰이 담겨 있다. 지금까지 내놓은 심각한 내용의 장편소설들과 비교하면 한가한 내용의 연속이다. 나름 서점을 샅샅이 뒤져 봤는데, 한국 작가(일본 작가는 있었다)가 술이 아닌 안주만을 주제로 쓴 산문집은 이게 처음이 아닐까 싶다. 책을 내는 게 처음은 아닌데, 산문집은 처음이다 보니 괜히 마음이 들뜬다. 아직 나도 책을 실물로 보지 못했는데, 책이 손에 들어오면 안주 삼아 한 잔 마셔야겠다. 오프라인 서점에는 15일부터 깔린다고 들었다. 온라인 서점에선 지금..
2023.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