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O 준원이형을 통해 브라이언 페레라 클레오파트라 레코드 대표와 연이 닿아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이미 사이더스HQ 측과 접촉을 한 모양이었다. 아무래도 영화와 음악을 연계시켜서 사업을 해보려는 것 같았다.
상당히 큰 비전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고 시장을 살피는 단계였다.
무엇보다도 그가 한국에서 '몬스터스 오브 록' 같은 록 페스티벌 개최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말에 솔깃했다.
정말로 성사된다면... 꿈 같은 일이다.
“K팝 넘어 K록ㆍK메탈의 가능성도 충분하다”
기사입력 2015-02-06 11:02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한국 시장은 굉장히 빨리 변화하고 역동적입니다. K팝 한류뿐만 아니라 K록과 K메탈의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지난 199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설립된 클레오파트라 레코드(CleopatraRecords)는 록과 메탈을 비롯해 최근에는 힙합과 레게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해 오고 있는 음악 레이블이다. 설립 초기 고딕(Gothicrock), 인더스트리얼(Industrial Music) 등 마니아 성향의 음악 분야에서 두각을 보였던 클레오파트라 레코드는 인기를 잃어가던 헤비메탈을 음악을 다시 현재로 되살리는 역할을 해왔다. 엘에이건스(L.A. Guns), 콰이어트 라이엇(Quiet Riot), 워런트(Warrant) 등 80~90년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모았던 밴드들이 클레오파트라 레코드를 통해 다시 활동의 기반을 넓힐 수 있었다. 클레오파트라 레코드의 설립자인 브라이언 페레라(Brian Perera) 대표는 그 주역이다. 지난 4일 서울 대치동 파크하얏트에서 한국 시장을 확인차 내한한 페레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페레라 대표는 “투애니원(2NE1), 지드래곤 등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한 아티스트들이 존재하지만, 장기적으로 K팝이 영역을 확장하려면 직접 악기를 연주하고 창작하는 밴드가 필요하다”며 “역량 있는 신인들을 한국에서 확보해 아이돌 같은 밴드를 만들어 세계 시장에 소개하고 싶고, 또 미국 현지의 좋은 음악들을 한국에도 소개하고 싶어 시장조사를 위해 내한했다”고 밝혔다.
페레라 대표는 싸이더스HQ,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등 한국의 연예 기획사들과 접촉한 뒤 홍대 인디 신에서 벌어지는 공연들을 감상하고 한국 대중음악시장의 흐름을 살펴볼 예정으로 내한했다. 향후 그는 한국에 클레오파트라 레코드 지사를 설립해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페레라 대표는 “K팝이 현재 각광을 받고 있지만 향후 몇 년 내에 변화가 필요한 순간이 올 것”이라며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획사도 필요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내한하기 전에 온라인으로 K팝 아티스트들의 영상을 많이 접했는데, 인위적으로 만들어져 진실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며 “일반적으로 보이그룹의 수명은 길어봐야 3년가량인데, 그런 한계에 부딪히지 않으려면 그들 스스로 음악적 역량을 키우려고 노력해야한다. 나는 그런 부분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페레라 대표는 영화시장에도 진출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미국 현지 및 한국의 배우들을 영화에 출연시키고 배경음악을 통해 한국 뮤지션들의 음악을 알리겠다는 복안이다.
페레라 대표는 “이미 데이비드 핫셀호프, 폴 소르비노 등 명배우들을 출연시킨 영화들을 촬영시킨 경험이 있다”며 “향후 우리가 제작할 영화에 한국인 배우들을 출연시키고 한국 뮤지션들의 음악을 적극 활용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페레라 대표는 자신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적인 록 페스티벌 ‘몬스터즈 오브 록(Monsters of Rock)’과 비슷한 행사를 한국에서 벌일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페레라 대표는 “록과 메탈에 대한 수요가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도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인지하게 됐다”며 “한 번도 내한하지 않은 대형 밴드들을 대거 유치해 일본의 ‘서머소닉’과 비슷한 규모의 록페스티벌을 열어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페레라 대표는 해외 시장 진출을 노리는 한국 밴드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고유의 특징, 즉 다른 아티스트들과 자신을 구별 지을 수 있는 요소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이는 단순히 음악뿐만 아니라 사상과 철학적면에서도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조언했다.
/123@heraldcorp.com
지난 199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설립된 클레오파트라 레코드(CleopatraRecords)는 록과 메탈을 비롯해 최근에는 힙합과 레게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해 오고 있는 음악 레이블이다. 설립 초기 고딕(Gothicrock), 인더스트리얼(Industrial Music) 등 마니아 성향의 음악 분야에서 두각을 보였던 클레오파트라 레코드는 인기를 잃어가던 헤비메탈을 음악을 다시 현재로 되살리는 역할을 해왔다. 엘에이건스(L.A. Guns), 콰이어트 라이엇(Quiet Riot), 워런트(Warrant) 등 80~90년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모았던 밴드들이 클레오파트라 레코드를 통해 다시 활동의 기반을 넓힐 수 있었다. 클레오파트라 레코드의 설립자인 브라이언 페레라(Brian Perera) 대표는 그 주역이다. 지난 4일 서울 대치동 파크하얏트에서 한국 시장을 확인차 내한한 페레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페레라 대표는 “투애니원(2NE1), 지드래곤 등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한 아티스트들이 존재하지만, 장기적으로 K팝이 영역을 확장하려면 직접 악기를 연주하고 창작하는 밴드가 필요하다”며 “역량 있는 신인들을 한국에서 확보해 아이돌 같은 밴드를 만들어 세계 시장에 소개하고 싶고, 또 미국 현지의 좋은 음악들을 한국에도 소개하고 싶어 시장조사를 위해 내한했다”고 밝혔다.
페레라 대표는 싸이더스HQ,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등 한국의 연예 기획사들과 접촉한 뒤 홍대 인디 신에서 벌어지는 공연들을 감상하고 한국 대중음악시장의 흐름을 살펴볼 예정으로 내한했다. 향후 그는 한국에 클레오파트라 레코드 지사를 설립해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페레라 대표는 “K팝이 현재 각광을 받고 있지만 향후 몇 년 내에 변화가 필요한 순간이 올 것”이라며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획사도 필요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내한하기 전에 온라인으로 K팝 아티스트들의 영상을 많이 접했는데, 인위적으로 만들어져 진실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며 “일반적으로 보이그룹의 수명은 길어봐야 3년가량인데, 그런 한계에 부딪히지 않으려면 그들 스스로 음악적 역량을 키우려고 노력해야한다. 나는 그런 부분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페레라 대표는 영화시장에도 진출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미국 현지 및 한국의 배우들을 영화에 출연시키고 배경음악을 통해 한국 뮤지션들의 음악을 알리겠다는 복안이다.
페레라 대표는 “이미 데이비드 핫셀호프, 폴 소르비노 등 명배우들을 출연시킨 영화들을 촬영시킨 경험이 있다”며 “향후 우리가 제작할 영화에 한국인 배우들을 출연시키고 한국 뮤지션들의 음악을 적극 활용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페레라 대표는 자신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적인 록 페스티벌 ‘몬스터즈 오브 록(Monsters of Rock)’과 비슷한 행사를 한국에서 벌일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페레라 대표는 “록과 메탈에 대한 수요가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도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인지하게 됐다”며 “한 번도 내한하지 않은 대형 밴드들을 대거 유치해 일본의 ‘서머소닉’과 비슷한 규모의 록페스티벌을 열어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페레라 대표는 해외 시장 진출을 노리는 한국 밴드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고유의 특징, 즉 다른 아티스트들과 자신을 구별 지을 수 있는 요소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이는 단순히 음악뿐만 아니라 사상과 철학적면에서도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조언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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