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밴드'가 3년 전 '애국가 시청률'에 많이 데였나 보다.
방송이 나와 봐야 알겠지만, 작심하고 '대중성'에 집중했다는 태도가 엿보였다.
그런데 뮤지션이 작심하고 띄우겠다는 마음으로 곡을 만든다고 그곡이 뜨는 것도 아니고 난해하게 만든다고 뜨지 않는 것도 아니다.
그게 바로 시장이다.
일단 첫 방송 후에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
[Enter 엔터] 대중 눈높이 맞춤 선언한 ‘톱밴드3’, 과연 성공할까
기사원문 1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이번 ‘톱밴드’ 시즌3에선 우리가 대중에게 소개시켜 주고 싶은 밴드를 뽑으려고 합니다.”
지난 2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별관 공개홀에서 KBS 밴드 서바이벌 ‘톱밴드’ 시즌3 기자회견이 열렸다. 3년 만에 시즌3로 돌아온 ‘톱밴드’가 밝힌 지향점은 ‘대중성’이었다.
‘톱밴드’ 시즌1ㆍ2에 이어 시즌3에도 코치진으로 합류한 신대철은 “‘톱밴드’는 내가 정말 사랑하는 프로그램이고 이를 통해 많은 밴드들이 등장했다. 코치진 섭외 연락을 받았을 때 1초도 망설이지 않고 응했다”며 “도대체 어디에 숨어 있다가 이제야 나왔나 싶을 정도로 대단한 팀들이 많았다. 시즌3를 통해 다양한 음악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1년 처음 방송된 ‘톱밴드’는 당시 평균 시청률 5%(이하 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하며 밴드 음악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이듬해 방송된 ‘톱밴드’ 시즌2는 평균 시청률 1.6%라는 처참한 결과물을 남겼다. ‘톱밴드’ 시즌2는 프로 밴드들의 대거 참여로 시즌1보다 음악적으로 진지해졌지만, 다소 어려워진 음악 때문에 시청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말았다. 이는 시즌3 제작 여부를 불투명하게 만들었다.
이를 의식한 듯 제작진은 시즌3는 대중성에 초점을 맞췄음을 내비쳤다. 이런 제작진의 태도는 ‘톱밴드’ 시즌1ㆍ2에 코치로 참여했던 밴드 시나위의 리더 신대철을 제외한 나머지 코치진에서도 엿보인다. 새롭게 코치진으로 합류한 윤일상 작곡가는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 김범수의 ‘보고 싶다’, 터보의 ‘회상’, 쿨의 ‘해변의 여인’, DJ DOC의 ‘겨울이야기’ 등 다수의 히트곡을 만든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이다. 가장 눈에 띄는 코치진은 ‘톱밴드’ 시즌2에 출연해 ‘봉숙이’를 히트시킨 장미여관이다. 장미여관은 ‘톱밴드’가 배출한 최고의 인기 밴드로 손꼽힌다. 또한 ‘톱밴드’의 출연자가 코치로 참여하는 것은 최초의 일이다.
윤영진 PD는 “윤일상 작곡가를 코치로 영입한 이유는 히트 DNA를 ‘톱밴드’에 이식해 스타 밴드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기 때문이고, 장미여관을 코치로 영입한 이유는 ‘톱밴드’ 최고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라며 “지난 시즌2의 낮은 시청률을 반면교사로 삼아 실력뿐만이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매력을 발산할만한 요소를 가진 밴드들을 출연자로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별관 공개홀에서 KBS 밴드 서바이벌 ‘톱밴드’ 시즌3 기자회견이 열렸다. 3년 만에 시즌3로 돌아온 ‘톱밴드’가 밝힌 지향점은 ‘대중성’이었다.
‘톱밴드’ 시즌1ㆍ2에 이어 시즌3에도 코치진으로 합류한 신대철은 “‘톱밴드’는 내가 정말 사랑하는 프로그램이고 이를 통해 많은 밴드들이 등장했다. 코치진 섭외 연락을 받았을 때 1초도 망설이지 않고 응했다”며 “도대체 어디에 숨어 있다가 이제야 나왔나 싶을 정도로 대단한 팀들이 많았다. 시즌3를 통해 다양한 음악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별관 공개홀에서 KBS 밴드 서바이벌 ‘톱밴드’ 시즌3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윤일상 작곡가, 밴드 시나위의 리더 신대철, 정지원 아나운서, 윤영진 PD, 배늗 장미여관.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지난 2011년 처음 방송된 ‘톱밴드’는 당시 평균 시청률 5%(이하 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하며 밴드 음악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이듬해 방송된 ‘톱밴드’ 시즌2는 평균 시청률 1.6%라는 처참한 결과물을 남겼다. ‘톱밴드’ 시즌2는 프로 밴드들의 대거 참여로 시즌1보다 음악적으로 진지해졌지만, 다소 어려워진 음악 때문에 시청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말았다. 이는 시즌3 제작 여부를 불투명하게 만들었다.
이를 의식한 듯 제작진은 시즌3는 대중성에 초점을 맞췄음을 내비쳤다. 이런 제작진의 태도는 ‘톱밴드’ 시즌1ㆍ2에 코치로 참여했던 밴드 시나위의 리더 신대철을 제외한 나머지 코치진에서도 엿보인다. 새롭게 코치진으로 합류한 윤일상 작곡가는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 김범수의 ‘보고 싶다’, 터보의 ‘회상’, 쿨의 ‘해변의 여인’, DJ DOC의 ‘겨울이야기’ 등 다수의 히트곡을 만든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이다. 가장 눈에 띄는 코치진은 ‘톱밴드’ 시즌2에 출연해 ‘봉숙이’를 히트시킨 장미여관이다. 장미여관은 ‘톱밴드’가 배출한 최고의 인기 밴드로 손꼽힌다. 또한 ‘톱밴드’의 출연자가 코치로 참여하는 것은 최초의 일이다.
윤영진 PD는 “윤일상 작곡가를 코치로 영입한 이유는 히트 DNA를 ‘톱밴드’에 이식해 스타 밴드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기 때문이고, 장미여관을 코치로 영입한 이유는 ‘톱밴드’ 최고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라며 “지난 시즌2의 낮은 시청률을 반면교사로 삼아 실력뿐만이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매력을 발산할만한 요소를 가진 밴드들을 출연자로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심야 시간에서 토요일 오전으로 옮긴 방송 시간에 대한 우려도 분분하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또 하나의 승부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영진 PD는 “방송 시간이 매우 의외로 보이겠지만, 가족들과 함께 시청할 수 있는 시간대를 선택한 것”이라며 “그만큼 밟고 유쾌한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고, 밤하늘의 별보다 더 밝게 빛나는 스타 밴드가 시즌3에선 여러 팀이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미여관의 배상재는 “정말로 많은 부담을 느껴서 코치진 참여 제안을 받고 많은 고민을 했다”며 “심사를 하기보다 이 밴드만큼은 대중에게 꼭 소개를 시켜주고 싶다는 심정으로 나섰다”고 말했다. 장미여관의 육중완은 “판단이 아니라 감상의 수준이었다”며 “음악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슴을 움직이게 만드는 음악을 들려주는 팀들을 예선에서 선발했다”고 덧붙였다.
윤일상은 “내 심사기준은 ‘안 먹어본 음식’이었고, 제작진과 고민한 부분은 장르의 다양화였다. 시즌3가 소위 ‘그들만의 리그’가 되지 않고 보다 많은 시청자들과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랐다”며 “애정 어린 비난은 달게 받겠지만, 열린 눈으로 밴드들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시청자들이 특정 장르에 대한 애착을 버리고 음악 그 자체를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톱밴드’ 시즌3는 오는 10월 3일 오전 11시 20분 첫 방송된다. 20부에 걸쳐 방송됐던 시즌2와는 달리, 시즌3는 12부로 압축 편성됐다.
육중완은 “장미여관이 ‘톱밴드’ 시즌2에 지원했던 이유는 우승이 아니라 그저 우리의 음악을 대중에게 방송으로 한 번이라도 들려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며 “지금 참가하는 밴드들 모두 당시 장미여관과 같은 생각으로 예선에 참여했을 것이다. 그 진심이 전해지면 분명이 성공하는 밴드가 나올 것”이라고 참가 밴드들을 응원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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