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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떠나는 여행

(2016.11.05) 흐린 토요일 오후의 오이도 선착장

by 소설 쓰는 정진영입니다 2016. 11. 5.

준면 씨에게 간만에 주말 여유 시간이 생겨서 오이도로 향했다. 정말 오랜만에 둘이서 조개구이를 먹었다.

나는 비겁하게 먼저 소주를 한 잔 마신 뒤 자동차 키를 준면 씨에게 넘겨 버렸다. 내가 내 몸의 주인인 게 염치가 없다.

날만 흐리지 않았으면 바다도 더 잘 보이고 딱 좋았을 텐데.

주말이라 오이도 선착장에는 여행객들이 많았다.

다음에 오이도에 오면 선착장에서 한 잔을 해야겠다.

그때에는 근처에 방을 잡고 더 편하게 마셔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