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면 씨에게 간만에 주말 여유 시간이 생겨서 오이도로 향했다. 정말 오랜만에 둘이서 조개구이를 먹었다.
나는 비겁하게 먼저 소주를 한 잔 마신 뒤 자동차 키를 준면 씨에게 넘겨 버렸다. 내가 내 몸의 주인인 게 염치가 없다.
날만 흐리지 않았으면 바다도 더 잘 보이고 딱 좋았을 텐데.
주말이라 오이도 선착장에는 여행객들이 많았다.
다음에 오이도에 오면 선착장에서 한 잔을 해야겠다.
그때에는 근처에 방을 잡고 더 편하게 마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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