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도 매화가 피었다.
2월의 마지막날. 서울에 매화가 피려면 보름은 남았지만, 개중에 성질 급한 녀석이 있을 것 같아서 청계천을 찾았다.
퇴고 때문에 스트레스도 심했고, 허리도 아파서 조금 걸었다.
역시나... 청계천 매화거리 1.2km 구간 중에 성질 급한 녀석이 딱 두 그루 있었다.
서울에서 2월에 매화를 본 일은 처음이다.
2월의 마지막날이긴 하지만.
혹시라도 이 매화 사진만 보고 청계천에 발걸음을 하진 마시라.
황량한 풍경만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
보름 후면 꽤 볼만한 풍경이 펼쳐질 것이다.
햇살이 쏟아지는 곳에는 꽃을 피운 큰개불알풀들이 흩어져 있었다.
생명력 강한 민들레도 꽃을 피웠다.
서울에도 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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