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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기

“소설보다 더 뜨거운 언어로… 나도 몰랐던 내가 반가웠다”

by 소설 쓰는 정진영입니다 2019. 7. 18.

내가 작품 활동을 눈여겨보는 작가 중 하나는 대산대학문학상 출신 작가다.

나는 대학 시절에 대산대학문학상에 숱하게 응모했었다.

당선과 동시에 유력 문예지에 작품이 소개되고 상금도 주고 등단도 인정해주니 문학청년으로선 최고의 문학상 중 하나였다.

단편소설로도, 지금 보면 어처구니없는 시로도 응모했었지만, 결과는 늘 꽝이었다.


도대체 얼마나 잘난 녀석이 당선되는지 질투 섞인 마음으로 당선자 명단만 뚫어지게 보곤 했는데, 당선작을 보면 정말 잘난 녀석들이었다.

특히 김애란, 윤고은, 정한아 등 초기 당선자들의 활약은 지금도 대단하다.

김애란 작가는 대산대학문학상 첫 회 소설 부문 수상자다.

대산대학문학상이 문학청년에게 선망의 대상이 된 이유 중 하나는 김 작가 덕분이다.


김 작가는 나와 같은 세대다(물론 김 작가가 나보다 한 살 더 많은 누님이지만).

같은 세대인 김 작가가 나를 포함한 독자와 함께 나이 들며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즐겁다.

인터뷰 자리에서 나는 김 작가에게 그런 마음을 전했다.


내 압축 서술 능력이 모자라 기사엔 인터뷰 내용의 반의 반의 반도 싣지 못했다.

싣지 못한 이야기는 내 추억으로 간직하기로.

김 작가가 앞으로 더 많은 좋은 작품을 오랫동안 써줬으면 좋겠다.


문화일보 7월 17일 자 27면 톱에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