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베 요쿰 저 <모든 책의 역사>(마인드큐브)
며칠 동안 절반을 겨우 읽었다.
주제가 흥미롭고, 깊이 있는 지식을 담은 책인 건 분명하다.
그런데 문장이 좀처럼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읽다가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어서 여러 차례 반복해 읽은 문장이 한둘이 아니다.
좋은 내용이 많아 끝까지 읽으려고 했는데, 답답해서 포기했다.
원문의 문제인가, 번역의 문제인가.
이벌찬, 오로라 저 <세상 친절한 중국상식>(미래의창)
페이스북에 자주 광고가 뜬 책인데, 광고가 흥미로워서 읽었다.
'62가지 질문으로 들여다본 중국인의 뇌 구조'라는 부제가 구미를 당겼다.
쉽게 빨리 읽힌다.
그런데 질문만 있고 명쾌한 답이 없었다.
궁금했던 질문이 더 궁금해질 뿐이었다.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문장이 받쳐줘야 빛난다.
아무리 쉽게 읽혀도, 내용이 충실하지 않으면 가벼움만 느껴진다.
읽고 인상이 좋았던 책이 아니라면 굳이 흔적을 남기지 않는데, 두 책이 다른 측면에서 서로 비교돼 흔적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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