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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첫 산문집 <안주잡설>을 출간했다

by 소설 쓰는 정진영입니다 2023. 1. 11.

 

오늘 첫 산문집 <안주잡설>을 출간했다.
만약 내가 산문집을 낸다면 지천명을 넘긴 후에 들꽃을 주제로 낼 줄 알았는데, 그보다 이른 나이에 술안주를 주제로 낼 줄은 몰랐다.
산문집에는 치킨, 홍합탕, 육포, 번데기, 족발, 계란, 곱창, 라면 등 총 30가지 안주썰이 담겨 있다.
지금까지 내놓은 심각한 내용의 장편소설들과 비교하면 한가한 내용의 연속이다.
나름 서점을 샅샅이 뒤져 봤는데, 한국 작가(일본 작가는 있었다)가 술이 아닌 안주만을 주제로 쓴 산문집은 이게 처음이 아닐까 싶다.

책을 내는 게 처음은 아닌데, 산문집은 처음이다 보니 괜히 마음이 들뜬다.
아직 나도 책을 실물로 보지 못했는데, 책이 손에 들어오면 안주 삼아 한 잔 마셔야겠다.

 


오프라인 서점에는 15일부터 깔린다고 들었다.

온라인 서점에선 지금 바로 책을 구입할 수 있다.
각 서점에서 책을 사면 혼술잔을 주는 이벤트도 열고 있다.
선착순이라니 얼른 책을 사서 혼술잔을 확보하고 중쇄를 찍게 만듭시다.

예스24 : http://www.yes24.com/Product/Goods/116855855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8608620
교보문고 :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0639233




“이 책, 밤에 읽으면 위험하다.”

배우 박준면이 대한민국 모든 술꾼에게 던지는 매혹적인 한마디!
당신의 술자리를 더 맛있게 빛낼 소설가 정진영의 30가지 안주썰!

이 책은 우리의 술자리가 있을 때마다 빠지지 않고 식탁 위에 등장하지만, 술맛에 밀려 그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지 않고 있는 다양한 안주의 매력을 저자만의 자전적인 체험과 함께 소개한다. 특히 이 에세이에서는 작품 내내 스스로를 술꾼이라 자처하는 저자만의 색다르게 안주 즐기는 방법뿐 아니라 각 안주 속에 녹아있는 저자의 독특한 인생 경험으로 우리의 삶 속에서 깨달을 수 있는 지혜 아닌 지혜까지 얻을 수 있다. 따라서 기쁘든 슬프든 간에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마다 술잔을 기울이며 회포를 푸는 독자들에게 해당 작품은 안주라는 먹거리로 색다른 술자리의 재미를 선사할 것이며 술자리에 담긴 우리의 삶엔 무슨 의미가 있는지를 한 번쯤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줄 것이다.



* 메뉴 *

01 치킨에 맥주인데, 행복이 별건가?
02 입에 ‘짝’ 들러붙으니까 짝태!
03 겨울 술꾼의 친구, 홍합탕
04 씹어야 하는 매력, 육포
05 누가 번데기가 뻔하대?
06 족발 껍질이 부르는 녹진했던 기억
07 훈제 연어 한 점에 내 혀는 춤춘다
08 소주를 마셨으니까, 평양냉면
09 계란을 특별하게 만들 마법의 가루
10 잊을 수 없는 세 번의 인생 꼬치구이
11 곱창은 폭탄, 막창은 더 폭탄
12 욕 덜 먹고 ‘회부심’ 부리는 법
13 해장국이 해장에 위험한 이유
14 주전부리가 안주로 되기까지
15 소고기는 ‘내돈내산’해야 더 즐겁다
16 프로슈토로 깨달은 제값의 중요성
17 명란젓, 아껴 먹으면 똥 된다
18 비와 당신, 그리고 전
19 나이는 생선도 맛있게 만들지
20 마라샹궈에서 ‘만만디’를 배우다
21 분홍 소시지, 비엔나소시지, 다시 분홍소시지
22 치즈가 알려준 와인을 대하는 예의
23 왜 나는 골벵이를 사랑하는가
24 우리의 혼술상이 풍성한 이유
25 상상으로도 맛있으니까, 영덕대게
26 도시 속 겨울 냄새, 오뎅
27 순대, 무엇까지 찍어봤어?
28 장어는 바다보단 민물!
29 홍어 전에 과메기부터 드세요
30 외롭지 않은 안주, 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