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음원깡패’ 버스커버스커…2집 컴백 동시 8개 차트 ‘싹쓸이’

밤새 벌어진 상황은 진짜 말도 안 나온다. 대단..

버스커버스커 2집에 대한 내 개인적인 감상평은 이렇다.

"짙어진 감성, 옅어진 두근거림"

 

 

돌아온 ‘음원깡패’ 버스커버스커…2집 컴백 동시 8개 차트 ‘싹쓸이’

26면2단| 기사입력 2013-09-25 11:22

 

주요 실시간 음원 차트 톱10이 모두 한 뮤지션의 이름으로 도배됐다. 이어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가 마비됐다. 올해 들어 조용필과 싸이 이후 가장 파괴적인 컴백 세레모니다.

밴드 버스커버스커가 25일 오전 0시 1년 반 만에 정규 2집 음원을 공개했다. 앨범엔 타이틀곡 ‘처음엔 사랑이란 게’를 비롯해 ‘잘할 걸’ ‘사랑은 타이밍’ ‘시원한 여자’ ‘줄리엣’ 등 9곡이 실려 있다.

음원 공개 시간이 심야임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버스커버스커는 ‘음원깡패’라는 별명을 확인이라도 시켜주듯 멜론ㆍ엠넷ㆍ 벅스ㆍ소리바다 등 온라인으로 음원을 공개한 8개 사이트에서 앨범 수록곡 전 곡을 실시간 차트에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인 멜론에선 오전 2시께 이용자 폭주로 인한 접속 장애로 오전 4시까지 서버가 마비되는 기현상까지 벌어졌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처음엔 사랑이란 게’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모델 손수현까지 일본 배우 아오이 유우의 닮은꼴로 화제를 모으며 버스커버스커와 함께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이는 예고된 결과였다. 버스커버스커는 지난해 봄을 수놓은 첫 정규앨범의 히트곡 ‘벚꽃엔딩’ ‘여수밤바다’로 올 봄 음원차트까지 휩쓰는 전대미문의 사건을 일으킨 바 있다. 이 같은 차트 ‘역주행’으로 인해 버스커버스커의 새 앨범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은 발매 전부터 이미 커질 대로 커진 상황이었다.

팬들의 뜨거운 반응과는 달리 버스커버스커의 행보는 조용해 대조를 이룬다. 소속사 청춘뮤직 측은 지난 24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앨범과 마찬가지로 버스커버스커의 새 앨범 홍보를 위한 방송 활동과 인터뷰 일정은 계획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버스커버스커의 모습을 안방에서 지켜보는 일은 이번에도 어려울 전망이다.

목마른 팬들을 위해 버스커버스커는 10월부터 전국 투어 콘서트에 나설 예정이다. 버스커버스커는 10월 3일 부산(벡스코)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20일 대구(엑스코), 11월 1ㆍ2일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