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가수 고 김현식(1958~1990) 25주기 추모 콘서트와 앨범 제작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이 진행 중이다.
김현식은 지난 1980년 정규 1집 ‘봄여름가을겨울’로 데뷔해 주로 언더그라운드 라이브 무대에서 활동했다. 지난 1986년 그는 김종진, 전태관, 장기호, 박성식과 함께 밴드를 결성해 3집을 만들어 ‘비처럼 음악처럼’을 히트시켰다. 1989년 그는 신촌블루스 2집에 참여해 ‘골목길’, 강인원ㆍ권인하와 함께 부른 ‘비오는 날의 수채화’로 인기몰이를 했다. 그러나 그는 이듬해인 1990년 11월 1일 지병인 간경화로 인해 32세라는 젊은 아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사후 유작인 6집의 수록곡 ‘내 사랑 내 곁에’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지금까지 애창되고 있다.
김현식의 아들 김완제가 추모 앨범 프로듀서로 나서며 다수의 뮤지션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김완제는 지난 1991년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아버지를 대신해 수상하기 위해 무대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0년 그는 김현식 20주기 기념 앨범에 참여해 ‘내 사랑 내 곁에’를 부른 바 있다.
김완제는 “수많은 신곡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아버지의 노래들은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며 “오랜 팬들에겐 추억과 향수를, 젊은이들에겐 불후의 명곡을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 병마와 싸우는 순간에도 기타를 놓지 않고 음악을 만들었던 아버지였기에 그때의 음악들이 다시금 세상에 나와 감동을 줄 수 있는 프로젝트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완제는 크라우드 펀딩이 성공하면 올해 안에 싱글 2~3장, 2015년 상반기에 싱글 2~3장을 추가로 발매하고 10월 중 추모앨범을 완성한 뒤 김현식의 25주기 기일인 2015년 11월 1일 추모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김현식 25주기 추모 콘서트ㆍ앨범 제작 크라우드펀딩 참여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아이시드(http://www.i-seed.co.kr/project/project_view/20)에서 할 수 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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