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중음악 기사 및 현장/음악 및 뮤지션 기사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 “인디 음악 지원 확대…시장 규모 2000억대로 키울 것”

by 소설 쓰는 정진영입니다 2014. 5. 13.

고인 물은 반드시 썩기 마련이다.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KOSCAP)가 지난 12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음악저작권 위탁관리단체 허가를 앞두고 제1차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 KOSCAP은 저작권 사용료 징수, 분배규정 제정안, 신탁관리수수료 규정 제정안, 전문이사 위촉의 건에 대한 업무 보고 및 정관 개정안 승인의 건, 사업예산 차입의 건, 2014년도 사업예산안 승인의 건, 저작권 신탁계약약관 제정안 승인의 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전문경영인으로 선임된 김종진 전무이사는 △저작자의 의사와 권익이 최우선시 될 수 있는 조직운영의 투명성 및 공정성 확보 △저작권 신탁관리업의 국제 표준에 의거한 사업운영의 전문성 및 효율성 제고 △해외 저작권 시장의 활성화와 국내외 음악산업진흥활동을 통한 저작자들의 이익 극대화를 통해 저작자들의 폭넓고 다양한 의견들이 반영되고 공정성이 보장될 수 있는 의사결정구조의 조직 운영 등 조직구성 및 사업추진을 위한 ‘3가지 핵심원칙’을 내세웠다.

김 전무이사는 “KOSCAP의 초기기반을 확고하게 만들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무엇보다 양질의 회원 수 확대”라며 “국제표준시스템을 통한 정확한 징수와 분배를 기본으로 해 저작권자가 저작재산권의 일부를 직접 관리하거나 해당분야에 있어서 보다 전문적인 협회 또는 음악출판사 등에 맡길 수 있도록 하는 ‘신탁범위 선택제’를 도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 저작권관리는 지난 1964년에 창립된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의 독점체제였다. 오랜 독점체제는 불투명한 저작권 관리라는 부작용을 낳아 많은 음악계 종사자들로부터 반발을 샀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말 음악 저작권신탁관리업 신규허가 대상자로 KOSCAP을 선정, 저작권 관리에 본격적으로 경쟁체제가 도입된다.

김 전무이사는 “한국 대중음악의 원천으로서 한류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성장할 인디뮤직 분야에도 의미 있는 지원과 함께 협회의 일원으로서의 지위를 확실히 부여하겠다”며 “현재 1000억 원대 초반의 시장규모를 2000억 원대로 끌어올리는데 기여함으로써 복수단체의 활동이 공멸이 아니라 함께 저작권 시장을 키우는 모습으로 만들고, KOSCAP의 시장점유율을 임기 내 30% 목표로 키워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KOSCAP은 오는 7월 1일 공식 출범 예정이다.

12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