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이메일 인터뷰이긴 하지만 시런이 매우 유쾌한 뮤지션임을 느끼기에 부족하진 않았다.
그리고 충실한 답변까지.. 이 친구 마음에 드네.
첫 내한 에드 시런 “나는 계속 성장하고 차근차근 올라가고 싶어”
기사입력 2015-02-24 09:48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수더분한 외모만으로 이 남자를 판단하는 것은 실례이다. 그의 감성적인 멜로디와 매력적인 목소리 앞에서 ‘상남자’ 외모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다. 심지어 잘 생겨 보이기까지 한다. 영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Ed Sheeran)은 명실상부 세계에서 가장 ‘핫한’ 팝스타이다. 다음 달 8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벌이는 시런과 이메일을 통해 인터뷰를 나눴다.
시런은 “한국의 많은 팬들의 요청 덕분에 내한 공연이 이뤄지게 됐다. 한국은 첫 방문이어서 기대가 크고, 한국에 있는 팬들과 빨리 만나 보고 싶다”며 “한국에 있는 동안 가능한 한 많은 식도락 체험을 하고 싶다. 먹는 것은 내 큰 기쁨 중 하나”라고 내한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1991년 생인 시런은 상대적으로 매우 젊은 나이에 대단한 성공을 거둔 뮤지션이다. 이 같은 성공에 대한 부담감은 없느냐는 질문에 시런은 담담하게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시런은 “2집을 준비하면서 부담과 압박을 느꼈다”며 “특히 앨범을 위해 곡을 만드는 일과 투어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일이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돌이켜 보면 콜드플레이, 아델, 에미넴처럼 첫 번째 앨범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두 번째 앨범으로도 성공을 거둔 뮤지션들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며 “괜찮은 방식으로 만든 앨범을 적당한 때에 적당한 노래들을 골라내야만 한다는 것이 힘들고 무서웠지만 그러한 압박들을 극복했다. 나는 계속 성장하고 차근차근 올라가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시런은 아일랜드 출신 싱어송라이터 데미안 라이스(Damien Rice)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고 밝혀왔다. 그는 “데미안 라이스는 내게 특별한 존재이고, 어렸을 때 처음 그의 무대를 보고 그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며 “그가 사인과 함께 그려준 그림은 내 팔에 새겨져 있다. 그 후 작곡에 깊게 빠져들었고 정말 혹독하게 연습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2년 시런은 싸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온라인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싸이는 내게 K팝의 세계를 처음을 열어줬던 뮤지션이고 그를 매우 좋아한다”며 “지난 2012년 12월 북미지역 라디오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강남스타일’을 처음 접했는데, 그 노래가 나올 때마다 신나고 즐거웠다. 정말 멋진 곡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싸이는 직접 만났을 때에도 굉장히 재미있는 사람이었고, 지금도 싸이의 신곡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번에 한국에 가면 싸이를 보고 싶다. 싸이에게 내 공연에 꼭 와달라고 전해 달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시런은 “가능한 한 팬들을 즐겁게 만드는 것이 내 임무이고, 팬들 역시 내 노래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임무”라며 팬들의 호응을 당부했다.
123@heraldcorp.com
시런은 “한국의 많은 팬들의 요청 덕분에 내한 공연이 이뤄지게 됐다. 한국은 첫 방문이어서 기대가 크고, 한국에 있는 팬들과 빨리 만나 보고 싶다”며 “한국에 있는 동안 가능한 한 많은 식도락 체험을 하고 싶다. 먹는 것은 내 큰 기쁨 중 하나”라고 내한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시런은 “2집은 1집 ‘+’보다 조금 더 정체성이 뚜렷하고, 사람들과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한 앨범이었다”며 “1집만큼 앨범 작업에 많은 시간과 열정을 투자했는데, 이렇게 좋은 반응을 얻게 될 줄은 몰랐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11년 5월부터 꾸준히 투어를 다녔는데, 그러면서 팬 층이 형성됐고 내 음악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1ㆍ2집의 성공요인은 콘서트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1집 투어를 통해 나를 알리는데 성공했고, 그 분위기를 이어나가 2집을 통해 조금 더 성장한 음악을 알릴 수 있었다. 사람들이 나를 ‘원히트원더’가 아니라 꾸준히 들을 만한 아티스트라고 믿기 시작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1991년 생인 시런은 상대적으로 매우 젊은 나이에 대단한 성공을 거둔 뮤지션이다. 이 같은 성공에 대한 부담감은 없느냐는 질문에 시런은 담담하게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시런은 “2집을 준비하면서 부담과 압박을 느꼈다”며 “특히 앨범을 위해 곡을 만드는 일과 투어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일이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돌이켜 보면 콜드플레이, 아델, 에미넴처럼 첫 번째 앨범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두 번째 앨범으로도 성공을 거둔 뮤지션들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며 “괜찮은 방식으로 만든 앨범을 적당한 때에 적당한 노래들을 골라내야만 한다는 것이 힘들고 무서웠지만 그러한 압박들을 극복했다. 나는 계속 성장하고 차근차근 올라가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시런은 아일랜드 출신 싱어송라이터 데미안 라이스(Damien Rice)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고 밝혀왔다. 그는 “데미안 라이스는 내게 특별한 존재이고, 어렸을 때 처음 그의 무대를 보고 그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며 “그가 사인과 함께 그려준 그림은 내 팔에 새겨져 있다. 그 후 작곡에 깊게 빠져들었고 정말 혹독하게 연습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2년 시런은 싸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온라인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싸이는 내게 K팝의 세계를 처음을 열어줬던 뮤지션이고 그를 매우 좋아한다”며 “지난 2012년 12월 북미지역 라디오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강남스타일’을 처음 접했는데, 그 노래가 나올 때마다 신나고 즐거웠다. 정말 멋진 곡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싸이는 직접 만났을 때에도 굉장히 재미있는 사람이었고, 지금도 싸이의 신곡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번에 한국에 가면 싸이를 보고 싶다. 싸이에게 내 공연에 꼭 와달라고 전해 달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시런은 “가능한 한 팬들을 즐겁게 만드는 것이 내 임무이고, 팬들 역시 내 노래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임무”라며 팬들의 호응을 당부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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