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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 기사 및 현장/대중음악 취재 현장

<취재현장> 2015.09.06. 호플레이 콘서트

by 소설 쓰는 정진영입니다 2015. 9. 7.

지난 6일 롤링홀에서 열린 밴드 호플레이의 콘서트.
내가 가장 흥미로워 하는 콘서트 중 하나는 뮤지션이 첫 앨범을 내고 벌이는 첫 콘서트이다.
그런 콘서트 특유의 초라함(?)과 정성이 왠지 모르게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


호플레이는 최근 첫 정규앨범 'White'를 발매했다....
얼마 전 굳이 회사까지 직접 찾아와 내게 앨범을 건네고 갔다.
담백하면서도 솔직한 가사와 음악이 좋았다.
호플레이의 리더인 싱어송라이터 규호는 음악을 시작한 지 23년 만에 앨범을 냈단다.
나는 작곡을 시작한 지 18년 만에 앨범을 냈었는데.. 내가 졌다.


공연 시작 시간이 오후 6시인데 객석에 앉아 있는 관객이 2명뿐이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날 때마다 관객이 조금 차서 공연이 끝날 때쯤엔 10명 남짓 객석에 앉아 있었다.
분위기는 꽤 즐겁고 좋은 편이었다.

"인터파크에서 이번 공연 티켓을 예매한 사람이 4명이다.", "초대한 사람도 별로 안 왔다.", "게스트(나들, 하모니카 연주자 이예영)가 더 유명한 공연이다" 등등 찰진 멘트도 좋았다. 간만에 나들 형님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얼굴을 봐서 좋기도 했고.


부디 호플레이가 음악으로 부자가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