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홍대 앰프 라이브홀에서 열린 '뮤지션스 데이' 콘서트 현장.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희선이 형님이 초대해주셔서 관객으로 꽉 찬 라이브홀에서 다행히 3시간 동안 서 있지 않고 앉아서 감상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위대한 탄생의 이태윤, H2O의 장혁 형님을 만할 수 있어 반가웠다.
희선이 형님 새 앨범을 잘 챙겨달라는데 이제 산업부 기자인지라, 그저 보도자료를 작성해 드리는 정도에 그칠 수밖에...
덕분에 새 앨범이 기사화가 많이 됐다고 희선이 형님이 고마워하셔서 나도 조금이나마 보람을 느꼈다.
이번 콘서트는 그동안 본 콘서트 중에서 귀가 가장 호강했던 콘서트였다.
공연 초반에는 평택대 실용음악과, 두원공대 실용음악과 학생들로 구성된 밴드와 직장인밴드가 무대에 올랐는데 실력이 상당해서 꽤 놀랐다.
놀라움은 잠시뿐이었다. 더 놀라운 무대의 연속이었으니 말이다.
서영도, 홍준호, 찰리정, 최훈, 신현필 하형주, 한웅원, 윤석철, 이성민 등등 그야말로 최정상급 연주자가 줄이어 무대를 꾸미는데 흥분하지 않을 수가 있나.
콘서트가 3시간 가까이 그것도 연주곡 중심으로 진행됐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정말 대단한 라이브의 연속이었다.
희선이 형님도 새 앨범 수록곡을 이 자리에서 처음 라이브로 선보였다. 역시나 죽이는 연주를 들려줬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무대는 원로 연주자들의 무대였다.
60~70년대부터 세션 연주자로 활동했다는 60~80대 원로들이 연주하는 탱고의 무게감은 정말 대단했다.
이들의 연주는 움직임이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대단히 묵직하게 다가왔다.
이런 무대를 자주 접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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