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중음악 기사 및 현장/대중음악 취재 현장

<취재현장> 2016.02.21. 유병열 단독 콘서트

by 소설 쓰는 정진영입니다 2016. 2. 21.

21일 홍대 프리즘홀에서 열린 병열이형 콘서트.


인기 가수들도 정규 앨범을 내지 못하는 시대에 연주자가 정규 앨범을 낸다는 것은 기적 같은 일이다. 병열이형은 악조건 속에서 그런 기적을 꾸준히 만들어왔고,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한국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 수 있는 기타리스트는 다섯 손가락만으로 헤아리기에 충분하다. 참으로 열악한 환경이다.


비록 작은 클럽에서 열린 공연이긴 했지만, 공연장에는 충실한 팬들이 가득 차있어 열기가 뜨거웠다. 나도 두 시간 넘게 스탠딩석에 서 있었지만 조금도 피곤한 줄 몰랐다.


덤으로 게스트 뮤지션으로 무대에 오른 블랙홀의 원재형을 오랜만에 만나 인사를 나눠서 더 반가운 자리이기도 했다.

최소한 1년에 두 번은 단독 콘서트를 열겠다는 형의 약속이 지켜질 수 있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