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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매화, 살구꽃, 벚꽃 구별법

by 소설 쓰는 정진영입니다 2018. 4. 2.

이맘때엔 매화가 끝물이고, 살구꽃과 벚꽃이 슬슬 피어나기 때문에 3종류의 꽃이 거리에서 함께 눈에 띄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매화, 살구꽃, 벚꽃이 서로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에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

종종 집주변을 준면 씨와 산책하는데 준면 씨도 셋을 전혀 구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간단히 구별법을 정리했다. 어제 세종시에서 찍은 세 꽃의 사진을 한 장으로 편집해 셋을 구별하는 방법을 담았다. 몇 가지 특징만 머리에 담아두면 셋을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매화 : 봄에 가장 일찍 핀다. 아직 주변이 춥고 황량한데 홀로 피어있으면 매화일 확률이 매우 높다. 향기가 가장 짙다. 살구나무나 벚나무보다 나무의 크기가 아담한 편이다. 꽃이 가지에 바짝 붙어서 피어난다. 꽃받침이 꽃을 감싸고 있다.

살구 : 3월 말이나 4월 초부터 눈에 띈다. 매화처럼 꽃이 가지에 바짝 붙어서 피어나지만, 꽃받침이 뒤집어 까져 있다. 매화와 가장 구별되는 부분이다. 매화와 비교해 꽃에 분홍색 기운이 많이 도는 편이다. 매화보다 향기가 조금 옅다.

벚꽃 : 3월 말이나 4월 초부터 눈에 띈다. 매화나 살구꽃과 달리 꽃자루가 길다. 꽃잎 끝부분 가운데에 홈이 살짝 파여 있다는 점도 둘과 구분되는 부분이다. 향기가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