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성대~
지난달 새 앨범을 발매한 브루노 마스는 앨범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워너뮤직을 통해 인터뷰를 가졌다. 2010년 데뷔 앨범 ‘두-왑스 앤 훌리건스(Doo-Wops & Hooligans)’ 이후 2년 만에 새 앨범을 선보인 브루노 마스는 수록곡들을 통해 ‘꿀성대’란 별명이 어색하지 않은 화려한 보컬을 들려주고 있다. 앨범의 첫 번째 싱글 ‘록트 아웃 오브 헤븐(Locked Out of Heaven)’은 지난달 22일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올라 이번 주까지 3주째 자리를 지키며 변함없는 그의 인기를 증명했다.
앨범 타이틀 ‘언오서독스 주크박스’에서 ‘언오서독스’는 ‘정통이 아닌, 특이한’이란 의미를 지닌 형용사다. 이에 대해 마스는 “앨범 가수로 활동하기 전, 대형 기획사 사장들 앞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는데 그들이 내 음악을 이상하게 받아들였다”며 “앨범 타이틀은 자유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앨범엔 ‘록트 아웃 오브 헤븐’을 비롯해 ‘영 걸스(Young Girls)’, ‘고릴라(Gorilla)’, ‘웬 아이 워즈 유어 맨(When I Was Your Man)’, 등 ‘언오서독스’란 타이틀처럼 정통 R&B에서 레게, 발라드까지 다채로운 음악을 담은 10곡이 실려 있다. 마스는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한 ‘록트 아웃 오브 헤븐’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섹스에 관한 노래”라고 직설적으로 소개하며 “곡을 쓰다보면 사랑 노래가 나올 때도 있고 욕이 나올 때도 있는데 그 무엇이든 모두 내 표현이자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스는 “라디오 심의나 정치적인 문제 때문에 가사를 바꾸고 싶지 않다”며 “비즈니스적인 이유 때문에 네 음악을 희석시키고 싶지 않다. 욕하고 싶을 때는 욕할 것”이라고 솔직한 표현을 덧붙였다.
B.O.B(비오비)의 히트곡 ‘나싱 온 유(Nothin’ on You)’의 작곡자로 먼저 이름을 알린 마스는 데뷔 앨범 수록곡 ‘저스트 더 웨이 유 아(Just The Way You Are)’와 ‘그러네이드(Grenade)’로 각각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4주 간 1위를 휩쓸며 ‘천재 싱어송라이터’란 별명을 덤으로 얻었다. 마스는 “4살 때부터 아버지 공연에서 음악을 시작했다”며 “앨범을 낼만한 실력을 갖추고 있지 못했다하더라도 나는 다른 곳에서 음악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나는 음악 밖에 할 줄 모른다”는 말로 이 같은 성과가 결코 우연이 아님을 강조했다.
앨범 재킷에 담긴 동물이자 수록곡인 ‘고릴라’에 대해 마스는 “이 곡은 새 앨범의 마스코트”라며 “사람들이 놀란다면 좋은 것이다. 모든 것이 안전하고 아름다울 순 없다”고 말했다.
마스는 전설적인 록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의 팬으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 온 마스가 록을 들려주진 않을까? 마스는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컨트리 장르의 앨범을 낼지도 모르고 랩을 할지도 모른다”며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마지막으로 마스는 “앨범 투어가 이번 앨범의 하이라이트”라며 “이번 앨범 투어는 정말 재미있고 파워풀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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