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초 출판 파트로 인사가 났을 때, 나는 내심 기쁜 마음이 컸다.
사실 내가 기자로서 꿈꾼 최종 커리어는 문학기자였다.
잘 팔리는 작가는 아니지만 어쨌든 외부적으로는 작가이고 또 책을 좋아하다보니 맡으면 매우 즐겁게 할 줄 알았다.
물론 내가 가장 닮고 싶은 김훈 작가처럼 나 역시 기자 출신 저명한 소설가가 됐으면 하는 그런 얼토당토 안 되는 바람도 깃들어 있었다.
그런데...
막상 출판을 맡아서 해보니, 내가 문학보다 음악을 훨씬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돌이켜보니 내가 글을 쓰기 시작한 계기도 내가 만든 곡에 가사를 붙이기 위해서였다.
역시... 나는 음악을 끊을 수가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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