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많은 뮤지션들이 해외의 좋은 행사에 참여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부디 단기적인 이벤트로 끝나지 않기를...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팀 중 절반은 잘 아는 팀인 터라 한꺼번에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즐거웠다.
이 기사는 오는 27일 헤럴드경제 29면 사이드에도 실린다.
K팝 新 한류 이끄는 다채롭고 신선한 음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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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지금까지 K팝 한류의 주역은 대형기획사와 아이돌들이었다. 그러나 한계는 명확했다. 이들의 영향력은 대부분 아시아 권을 넘어서지 못했다. 몇몇은 남미와 유럽에서 투어를 벌이는 성과를 보여줬지만 일시적인 이벤트에 불과했다. 반면 최근 들어 늘어난 인디 뮤지션들의 해외 무대 진출은 현지 음악 관계자들의 초청에 따라 이뤄진 것이어서 고무적이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 연건동 콘텐츠코리아랩에서 세계적인 규모의 음악 쇼케이스 출연을 앞둔 12팀의 아티스트들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자리를 마련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진흥원)의 송성각 원장은 “한국의 새로운 음악을 알리고 다양한 뮤지션들을 소개하는 것이 취지”라고 포부를 밝혔다.
‘캐내디언 뮤직 위크(Canadian Music Week)’, ‘뮤직 매터스(Music Matters)’, ‘미뎀(MIDEM)’ 등 세계적인 규모의 음악 쇼케이스 출연을 앞둔 12팀의 아티스트들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연건동 콘텐츠코리아랩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12팀의 아티스트들은 ‘캐내디언 뮤직 위크(Canadian Music Week)’, ‘뮤직 매터스(Music Matters)’, ‘미뎀(MIDEM)’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마련한 ‘K팝 나이트 아웃(K-Pop Night Out)’ 쇼케이스에 참가한다.
‘캐내디언 뮤직 위크’는 오는 5월 1~10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쇼케이스로, 이곳에서 K팝 쇼케이스가 개최되는 것은 처음이다. 8일 오후 5시 저스틴 팀버레이크, 블랙아이드피스 등이 공연했던 유명 공연장 ‘리바이벌바’에서 ‘K팝 나이트 아웃’ 행사가 마련된다. 버벌진트, 일리네어레코즈 소속 래퍼(도끼, 더콰이엇, 빈지노), 술탄오브더디스코, 루나플라이 등 4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뮤직 매터스’는 오는 5월 20~23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며, ‘K팝 나이트 아웃’은 21일 오후 8시 30분 싱가포르 클락키 광장에서 진행된다. 이디오테잎, 글렌체크, 걸그룹 소나무, 킹스턴 루디스카 등 4팀이 쇼케이스에 참가한다.
‘미뎀’은 오는 6월 5~8일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며, 6일 오후 9시 45분 팔레 데 페스티벌에서 ‘K팝 나이트 아웃’이 열린다. 고래야, 로로스. 바버렛츠, 로큰롤라디오 등 4팀이 무대를 꾸민다.
상당수의 팀은 이미 해외에서 다양한 공연을 벌여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지난 3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쇼케이스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에 참가했던 바버렛츠의 김은혜는 “당시 ‘K팝 나이트 아웃’ 행사를 보기 위한 줄이 한 블럭 넘게 이어졌다”며 “우리 노래를 듣기 위해 20시간 넘게 운전해 공연장을 찾은 관객도 있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2013년 세계 최대 규모의 공연예술 축제 ‘에든버러 프린지(Edinburgh Fringe)’에 참여했던 고래야의 옴브레는 “당시 ‘세계에 없는 장르’라는 호평을 받았다”며 “한국 전통 음악이 어렵다는 인식이 있는데 현지 관객들로부터 한결 듣기 쉬웠다는 평가를 들어 고무됐다”고 말했다.
국내 아티스트들의 해외 진출이 지속성을 가지려면 언어 소통 능력 향상과 현지 음반 발매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난해 북미 투어를 벌였던 로큰롤라디오의 김진규는 “생각했던 것보다 현지에 벽이 별로 없어 놀라웠지만 한 번에 무언가가이뤄질 것이란 기대는 버려야 한다”며 “영어로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현지에서 앨범을 발매할 수 있다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로로스의 도재명은 “해외에서 무언가 독창적이면서도 멋있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히면 아무 것도 제대로 할 수 없다”며 “정말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하고 보여준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내놓았다.
송성각 원장은 “K팝 한류 확산이 아이돌 음악을 중심으로 이뤄지다보니 한국에는 아이돌 음악밖에 없냐는 소리가 들린다”며 “열정과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해외 진출 기회를 붙잡지 못하는 팀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123@heraldcorp.com
지난 23일 오후 서울 연건동 콘텐츠코리아랩에서 세계적인 규모의 음악 쇼케이스 출연을 앞둔 12팀의 아티스트들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자리를 마련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진흥원)의 송성각 원장은 “한국의 새로운 음악을 알리고 다양한 뮤지션들을 소개하는 것이 취지”라고 포부를 밝혔다.
‘캐내디언 뮤직 위크(Canadian Music Week)’, ‘뮤직 매터스(Music Matters)’, ‘미뎀(MIDEM)’ 등 세계적인 규모의 음악 쇼케이스 출연을 앞둔 12팀의 아티스트들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연건동 콘텐츠코리아랩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12팀의 아티스트들은 ‘캐내디언 뮤직 위크(Canadian Music Week)’, ‘뮤직 매터스(Music Matters)’, ‘미뎀(MIDEM)’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마련한 ‘K팝 나이트 아웃(K-Pop Night Out)’ 쇼케이스에 참가한다.
‘캐내디언 뮤직 위크’는 오는 5월 1~10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쇼케이스로, 이곳에서 K팝 쇼케이스가 개최되는 것은 처음이다. 8일 오후 5시 저스틴 팀버레이크, 블랙아이드피스 등이 공연했던 유명 공연장 ‘리바이벌바’에서 ‘K팝 나이트 아웃’ 행사가 마련된다. 버벌진트, 일리네어레코즈 소속 래퍼(도끼, 더콰이엇, 빈지노), 술탄오브더디스코, 루나플라이 등 4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뮤직 매터스’는 오는 5월 20~23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며, ‘K팝 나이트 아웃’은 21일 오후 8시 30분 싱가포르 클락키 광장에서 진행된다. 이디오테잎, 글렌체크, 걸그룹 소나무, 킹스턴 루디스카 등 4팀이 쇼케이스에 참가한다.
‘미뎀’은 오는 6월 5~8일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며, 6일 오후 9시 45분 팔레 데 페스티벌에서 ‘K팝 나이트 아웃’이 열린다. 고래야, 로로스. 바버렛츠, 로큰롤라디오 등 4팀이 무대를 꾸민다.
상당수의 팀은 이미 해외에서 다양한 공연을 벌여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지난 3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쇼케이스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에 참가했던 바버렛츠의 김은혜는 “당시 ‘K팝 나이트 아웃’ 행사를 보기 위한 줄이 한 블럭 넘게 이어졌다”며 “우리 노래를 듣기 위해 20시간 넘게 운전해 공연장을 찾은 관객도 있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2013년 세계 최대 규모의 공연예술 축제 ‘에든버러 프린지(Edinburgh Fringe)’에 참여했던 고래야의 옴브레는 “당시 ‘세계에 없는 장르’라는 호평을 받았다”며 “한국 전통 음악이 어렵다는 인식이 있는데 현지 관객들로부터 한결 듣기 쉬웠다는 평가를 들어 고무됐다”고 말했다.
국내 아티스트들의 해외 진출이 지속성을 가지려면 언어 소통 능력 향상과 현지 음반 발매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난해 북미 투어를 벌였던 로큰롤라디오의 김진규는 “생각했던 것보다 현지에 벽이 별로 없어 놀라웠지만 한 번에 무언가가이뤄질 것이란 기대는 버려야 한다”며 “영어로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현지에서 앨범을 발매할 수 있다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로로스의 도재명은 “해외에서 무언가 독창적이면서도 멋있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히면 아무 것도 제대로 할 수 없다”며 “정말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하고 보여준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내놓았다.
송성각 원장은 “K팝 한류 확산이 아이돌 음악을 중심으로 이뤄지다보니 한국에는 아이돌 음악밖에 없냐는 소리가 들린다”며 “열정과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해외 진출 기회를 붙잡지 못하는 팀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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