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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제주도 여행(2015)

(2015.07.11) 풍림다방, 스테핑스톤페스티벌

by 소설 쓰는 정진영입니다 2015. 7. 18.


짱구분식(제주시 노형동 726-1)

준면 씨가 분식을 워낙 좋아하는 터라 오전부터 따로 찾아가 식사를 대신했다.

30년 전통 분식집이라는데... 그냥 서울의 고만고만한 분식집과 다를 바 없었다.

개인적으로 실망.







풍림다방(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1947-5)

준면 씨는 커피를 정말 좋아한다.

풍림다방은 준면 씨가 여행 오기 전부터 한 번 가보자고 노래를 부르던 곳이었다.


문제는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리고 규모가 작은 곳이라 밖에서 줄을 오랫동안 서야한다는 점이었다.





준면 씨는 풍림 브레붸, 나는 핸드드립A를 주문했다.






커피 한 잔 때문에 1시간을 넘게 기다려야 하는 곳이지만, 사람들은 개의치 않는 눈치였다.

준면 씨도 향기가 장난이 아니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침내 나온 커피!

준면 씨 "한 모금 마셨는데 커피의 여러가지 맛이 오랫동안 입안에 머물러 있다가 사라지는 묘한 느낌"

준면 씨는 정말 좋아했다.

사실 나는 추가로 시킨 당근 케이크가 더 맛있었다.






풍림다방 화단에 피어있던 박하.





스테핑스톤페스티벌을 보기 위해 함덕 서우봉 해변으로 왔는데 태풍 때문에 무대가 날아가 버렸단다.

급하게 공연 장소가 근처 대명리조트 그랜드볼룸 다이아몬드홀로 바뀌었다.

비가 그야말로 쏟아지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2년 째 지속된 페스티벌이다보니 알음알음 찾아오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실내 공연이란 점이 정말 아쉬웠다.

2년 전 해변에서 스테핑스톤을 봤을 때 정말 즐거웠는데...

내년에 준면 씨랑 다시 찾아와야겠다.

그때엔 날씨가 부디 좋기를...







제주어촌(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14-44)

마침 제주에 준면 씨와 절친한 언니 부부가 살고 있어 함께 만나 회에 술 한잔을 나눴다.

특별할 것 없는 횟집이었지만 좋은 사람들과 만나 즐거운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