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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제주도 여행(2015)

(2015.07.08) 다시 봐도 즐거웠던 자동차박물관

by 소설 쓰는 정진영입니다 2015. 7. 18.



새벽에 일어나 숙소의 창문을 열자 탁트인 바다가 보였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걱정한 부분이 날씨였는데 다행히 아침에 날이 갰다.





공교롭게도 우리가 머물던 숙소에는 지역지인 한라일보와 헤럴드경제만 비치돼 있었다.

주재기자도 없는 제주도에서 헤럴드경제를 보게 될 줄이야. 




내가 쓴 강성이형 인터뷰 기사를 제주도에서 보니 감회가...





식사는 갈치구이를 먹기로 했다.

마침 우리가 미리 인터넷을 통해 파악해 온 맛집리스트에 갈치구이집이 있었다.









제주 유리네식당(제주시 연동 427-1)
가격은 조금 세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음식 하나하나 맛이 정말 괜찮았던 집.
갈치구이(3만 2000원), 성게미역국(1만원)을 시켰는데 둘 다 맛이 아주 좋았다.
무엇보다도 밑반찬들 하나하나 맛이 좋아 놀랐다.

유리네식당은 여행 마지막 날에도 한 번 더 들러 식사를 했다.




제주도 일주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뤄졌다.

유리네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뒤 중간에 잠시 협재해수욕장에 들렀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많은 이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다.

나중에 페북을 통해 알게 됐지만 우리가 도착한 시간에 평론가 최규성 선배가 이곳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다.

우린 여기에서 아메리카노와 추러스를 먹고 바로 길을 나섰다.





렌트카에 기름을 넣기 위해 들른 주유소에서 눈의 띈 제비집.

제주도엔 유난히 제비들이 많이 날아다녔다. 




주유소 앞 푸른 풍경.




내가 2년 전 제주도에 들렀을 때 가장 인상적인 장소 중 하나가 세계자동차박물관(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 산 2065-4)이었다.

제주도엔 유난히 박물관이 많은 편인데 상당수가 허접하기 짝이 없다.

세계자동차박물관은 정말 박물관이란 이름값을 제대로 하는 곳이다.

자동차에 별 관심 없는 준면 씨도 흥미를 가지는 모습을 보니 정말 괜찮은 곳이다.





에라이 도둑놈 ㅋㅋㅋ




이제부터 제 차입니다.




포니2 픽업 레이싱걸의 자태.





박물관 내부에서 자라는 사슴.









자동차에 별 관심 없어도 추천할만한 공간이다.

볼거리가 대단하다.





당초 모슬포항에서 숙발을 하기로 했으나, 항구 근처가 너무 허전한 느낌이 들어서 중문관광단지에서 숙박을 하기로 했다.

제주도에 왔으면 역시 흑돼지를 먹어봐야지!


중문관광단지 내에는 흑돼지 맛집으로 소문난 칠돈가 본점(서귀포시 중문동 1493-1)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대기 중인 손님이 너무 많아 맛을 보려면 족히 1시간은 넘게 기다려야 할 듯 싶었다.

가게 내부에 테이블이 많지 않은데다 근고기를 주로 주문해 먹다보니 회전이 잘 되지 않았다.

손님들을 기다리게 만드는 게 콘셉트인 가게인 듯 싶었다.


종업원에세 대략 대기시간이 어느 정도 되냐는 질문에 절대 답을 하지 않았다. 표정과 자세에서 오만이 느껴졌다.

원래 아무리 맛집이어도 줄 따위는 절대 서지 않는 성격이라 바로 자리를 떴다.


대신 근처에 있는 쌍둥이돼지꿈(서귀포시 중문동 2167-20)으로 자리를 옮겨 고기를 먹었다.

손님은 칠돈가에 비해 적었지만 맛은 상당했다. 특히 고기를 찍어먹는 멸젓의 맛이 매우 좋았다.

 





밤에는 역시 맥주!

이 동네 가게에는 허니버터칩이 진열대에 늘어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