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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왕 정진영

<식물왕 정진영-특별편> 도시는 나의 아름다운 정원

by 소설 쓰는 정진영입니다 2016. 3. 20.

<식물왕 정진영> 50회 연재(특별편 제외)를 맞아 뭔가를 해보고 싶어 준비한 기획이다. 

이번 특별편은 도시에서 들꽃과 만나는 방법과 친해지는 법에 대한 팁을 소개하고 있다. 

새봄을 맞아 도시에서 들꽃과 친해지고 싶다면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HOOC=정진영 기자] ‘식물왕 정진영’이 지난주에 연재 50회(각종 특별편 제외)를 맞았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식물왕 정진영’을 통해 소개된 꽃 또한 50종이란 의미겠지요. 혹시 기사를 읽을 때마다 꽃 사진 아래에 첨부된 사진 설명을 눈여겨보신 분이 계신가요? 사진 설명을 눈여겨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식물왕 정진영’을 통해 소개된 꽃들은 대부분 도시에서 촬영됐습니다. 즉, 지금까지 기자가 소개해 온 꽃들은 대부분 관심만 가지면 도시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꽃들이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기자가 ‘식물왕 정진영’을 연재하며 의도한 바는 도시가 사실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 알리기 위함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도시를 삭막한 곳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도시의 길가에 마련된 화단이나 골목 곳곳에선 수많은 들꽃들이 매년 절로 피고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흙이 드러나는 모든 곳에서 꽃이 피고 집니다. 심산유곡에서 발견되는 희귀한 꽃들의 아름다움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기자는 일상의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도시의 들꽃들이 가진 소박함이 좋았습니다. 기자의 눈에 도시는 꽤나 아름다운 정원으로 보입니다.

이번 특별편을 통해 도시에서 자연스럽게 꽃과 마주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무슨 일이든 마찬가지이지만, 시작은 관심입니다. 현장감을 더하기 위해 기자는 서울 용산구 후암동 헤럴드경제 본사 부근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사진은 모두 지난 19일 오후에 촬영됐습니다.



이곳은 헤럴드경제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카페입니다. 카페 주변 돌 틈에 피어난 꽃이 보이시나요?




바로 민들레 입니다(기사 참조 : http://hooc.heraldcorp.com/view.php?ud=20151203000016&RURL=). 누구에게나 익숙한 꽃이니 발견하기도 쉽죠. 꽃과 친해지는 방법의 시작은 보이면 일단 다가가서 바라보는 겁니다. 자 이번에는 다른 꽃을 찾아볼까요?




이 곳은 헤럴드경제 근처 버스정류장 앞에 비치된 화단입니다. 이맘 때 화단에 흔히 식재되는 꽃은 팬지입니다. 다양한 꽃들과 익숙해질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주변을 더 탐색해보는 겁니다. 



화단에 식재된 팬지 외에 다른 녀석이 보이나요? 눈썰미가 있다면 팬지의 좌측 하단에 뭔가 하얀 녀석이 보일 것입니다.



그 하얀 녀석은 화단에서 절로 자라 꽃을 피운 별꽃입니다(기사 참조 :http://hooc.heraldcorp.com/view.php?ud=20160317000005). 유럽 원산인 별꽃은 오늘날 전 세계에서 발견되는 식물이죠. 그러나 꽃이 워낙 작다보니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잘 눈에 띄지 않습니다. 그러나 관심을 가지게 된다면 금세 아시게 될 겁니다. 지금 전국에 별꽃이 얼마나 많이 피어있는지 말이죠.


이곳은 특별할 것 없는 인도입니다. 하지만 이런 곳에서도 어김없이 꽃들이 피어납니다. 정말이라니까요? 돌틈 사이로 솟아오른 풀잎 사이로 뭔가 하얀 것이 보이지 않나요? 아까 말씀드렸죠? 보이면 일단 다가가는 겁니다.


눈에 잘 띄지 않을 정도로 작고 하얀 이 녀석은 냉이꽃입니다(기사 참조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60115000254). 우리가 흔히 먹는 냉이된장국에 들어가는 그 냉이가 맞느냐고요? 네! 바로 그 냉이가 맞습니다. 그 냉이가 작지만 이렇게 어여쁜 꽃을 피운다는 사실은 잘 모르셨죠? 지금 전국에서 이 냉이꽃이 지천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도시도 예외가 아니죠.



길 건너편에 보이는 노란 꽃의 이름을 아시나요? 개나리라고요? 그런데 말입니다. 개나리가 아니면 어쩌죠? 일단 보이면 다가가서 확인해보는 겁니다.


이 꽃은 영춘화입니다(기사 참조 :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50404000050&md=20150404125427_BL). 영춘화는 개나리보다 먼저 피어나 봄을 알리는 전령이죠. 개나리랑 똑같이 생긴 것 같다고요? 과연 그런지 확인해볼까요?



여기 영춘화와 가까운 곳에서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한 개나리꽃을 대령했습니다. 둘을 비교해보니 꽃의 모양이 완전히 다르죠? 


영춘화의 꽃잎은 5~6장이지만, 개나리의 꽃잎은 4장입니다. 또한 영춘화는 개나리와는 달리 개화하며 꽃잎을 활짝 열지요. 그러나 개화기간이 개나리와 겹치고 또 개나리가 주변에 훨씬 흔하다보니 영춘화를 제대로 알아보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영춘화와 개나리를 구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마른 나뭇가지처럼 보여도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저마다 실은 새봄을 준비하느라 바쁘니까요. 이 나뭇가지에선 샛노란 봄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나요? 가까이 다가가보죠.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한 산수유꽃입니다(기사 참조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60123000009).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이렇게 막 피어나기 시작한 꽃들을 누구보다 먼저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도시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죠.


도시에선 매 계절마다 수많은 들꽃들이 피고 집니다. 많은 분들이 기자에게 도시에서 어떻게 꽃을 볼 수 있느냐고 질문을 합니다. 이 사진들은 그 질문에 대한 대답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시작은 관심입니다.

12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