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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기

디아이와이 뮤직 가이드북(D.I.Y. MUSIC GUIDE BOOK)

by 소설 쓰는 정진영입니다 2018. 10. 14.

 

 

 

음악을 하고 싶고 공연도 하고 싶고 앨범도 내보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접근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디아이와이 뮤직 가이드북(DIY MUSIC GUIDE BOOK)’은 상당히 친절한 가이드가 돼 줄 책이다.

 

이 책은 뮤지션을 꿈꾸는 가상의 인물 ‘김인디’를 내세워 실무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친절하게 짚어준다. 이 책은 데모를 녹음하는 방법, 공연을 기획하는 방법, 음원을 제작하고 발표하는 방법,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하는 방법 등을 상세하면서도 쉽게 설명한다. 설명 중간에 뮤지션, 엔지니어, 제작자의 인터뷰가 들어가 있어 이해를 더욱 돕는다. 

 

내 경험상 이미 앨범 몇 장을 낸 프로 중에도 음악 외의 부분에 관해 잘 모르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레이블에 소속돼 있다가 나와서 완전히 혼자가 됐을 때 헤매는 뮤지션들을 꽤 봤다. 음악을 시작하려고 준비하는 예비 뮤지션뿐만 아니라 프로들도 일독할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나도 4년 전 앨범을 낼 때 이런 책이 있었다면, 훨씬 도움이 됐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대중음악 쪽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꼭 한 번 읽어볼 만한 책이다. 인상 깊게 봤던 웹툰인 ‘혼자를 기르는 법’을 그린 김정연 작가의 일러스트도 좋았다.

 

p.s. 책 후반부에 프로모션을 설명하는 부분에 내 이름이 갑자기 튀어나와서 좀 놀랐다. 책을 내기 전에 이 부분에 관해 내게 먼저 물어봤다면 자세한 설명을 더 보탰을 텐데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