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장편소설 '젠가'를 출간했다.

 

새 장편소설 '젠가'(은행나무) 저자 증정본을 조금 전에 퀵서비스로 받았다.
'젠가'는 전작 '침묵주의보' 이후 2년 9개월 만의 신작이자, 내가 세상에 내놓는 세 번째 장편소설이다.
나는 지난 2월 말 문화일보에서 퇴사하며 11년 기자 생활을 마친 후, 올해 전부를 새 장편소설을 집필하는 데 썼다.
올해가 지나가기 전에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할까 봐 많은 걱정을 했었다.
다행히 올해를 넘기지 않았다.

나는 '침묵주의보'를 쓴 뒤 조직이라는 주제를 3부(언론, 기업, 국회)에 걸쳐 소설로 다룰 계획을 세웠다.
'젠가'는 내가 계획한 '조직 트릴로지'의 두 번째 주제인 기업을 다룬 '직장 활극'이다.
'침묵주의보'는 무겁다는 반응이 많았던 터라, '젠가'를 쓸 때는 힘을 조금 뺐다.
'젠가'는 지금까지 내가 쓴 모든 장편소설 중 가장 재미있는 '페이지 터너'라고 자부한다.
하지만 내용까지 마냥 가볍지는 않을 것이다.
장강명 작가의 추천사로 더 소설을 궁금하게 만들겠다.

"거침없이 쭉쭉 뻗어 나가는 서사와 탄탄한 취재에 바탕을 둔 사실적인 묘사. 저마다 이기적인 욕망을 품고 제각각 끝 모를 지옥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다양한 인물들. 《젠가》는 첫 페이지부터 읽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대담한 소설은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제 갈 길을 묵직하게, 동시에 속도감 있게 달린다.
붕괴를 예감하지만 그것이 언제, 누군가에 의해, 어떤 식으로 일어날지 예상할 수 없다. 《침묵주의보》로 주목해야 할 사회파 소설가의 등장을 알린 정진영 작가는 이번에도 마지막 페이지까지 긴장감을 잃지 않는다. 그러면서 한 회사, 한 도시, 결국에는 한국 사회를 뒤덮은 부조리를 정밀하게 고발한다. - 장강명 (작가)"

정식 출간 일자는 12월 9일이므로 오프라인 서점 매대에는 그날 이후부터 놓이고, 온라인 서점에선 현재 예약 판매 중이다.
궁금하면 서점으로 드루와! 드루와!

더불어 오는 11일에 첫 방송을 하는 황정민, 윤아 주연 JTBC 금토드라마 '허쉬'와 원작인 '침묵주의보'에도 따뜻한 관심을 부탁드린다.
다음 달에는 내 처음이자 마지막 연애소설이 될 '다시, 밸런타인데이'(북레시피)도 출간된다.
'다시, 밸런타인데이'에도 부디 깊은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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