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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록밴드 기타리스트가 연주하는 ‘삼바’와 ‘보사노바’는 무슨 맛일까?

by 소설 쓰는 정진영입니다 2012. 10. 23.

나얼 솔로 앨범 히든 트랙도 재밌었는데 이 앨범도 재밌네?

이 앨범을 들으며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디오니소스의 기타리스트 배재범이었다.

바로크메탈을 하던 사람이 갑자기 머리를 자르고 퓨전재즈를 시도했는데 정말 멋진 앨범이었다.

디오니소스 1, 2집도 참 좋은 앨범이었는데... 특히 1집의 연주곡 Legend of darkness와 2집의 Song of liberty가 좋았다.

 

 

 

 

 

모던록밴드 기타리스트가 연주하는 ‘삼바’와 ‘보사노바’는 무슨 맛일까?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모던록밴드 보드카레인의 기타리스트 이해완이 23일 솔로 앨범 ‘Meu Filme(메우 피우미)’를 발표한다.

보드카레인의 연장선상에서 모던록을 연주하는 대신 이해완은 이번 앨범에 삼바, 보사노바, 쵸로 등 브라질 음악들로 채우는 반전을 보여준다. 첫 번째 트랙 ‘O inicio do filme(영화의 시작)’과 마지막 트랙 ‘O final do filme(영화의 끝)’는 제목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앨범이 하나의 흐름을 꾀했음을 보여준다. 두 번째 트랙이자 타이틀곡인 ‘매우 쌈바!’는 느낌표가 들어간 부담스러운 제목과는 달리 부드러운 멜로디를 삼바리듬에 실어 잔잔하게 들려준다. 보사노바 풍의 ‘출사’를 비롯해 ‘초연’, ‘많은 계절이 지나’, ‘서촌에서’ 등 제목처럼 서정적인 음악들이 청자를 편안하게 이끈다. 이 같은 이해완의 반전은 90년대 초반 퓨전재즈를 내세워 화제를 모았던 바로크메탈밴드 디오니소스의 기타리스트 배재범의 솔로 앨범 ‘더블 텐션(Double Tension)을 연상시킨다.


 

파스텔뮤직은 “이번 앨범은 ‘최대한 혼자 힘으로 해보자’ 다짐한 이해완이 작사, 작곡, 편곡은 물론 프로듀싱과 생소한 악기들의 연주까지 접하며 작업한 온전한 ‘이해완’의 앨범”이라며 “제대로 된 브라질 음악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누구나 편안하게 들을 수 있고, 남미의 정취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 다양한 음악들로 앨범을 채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앨범엔 또 다른 즐거움이 숨어있다. 즐거움은 마지막 트랙 ‘O final do filme’이 끝난 후 14분가량 지난 후 시작된다.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

12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