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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14년만에 찾은 블랙홀 콘서트 현장에서

by 소설 쓰는 정진영입니다 2012. 12. 31.

다른 음악 담당 기자들은 모두 카운트다운 판타지 등 샤방샤방한 공연을 찾았을 그 시간, 난 내 소싯적 영웅들의 공연 현장에 있었다.

1998년 이후 무려 14년 만에 블랙홀 형님들 라이브를 봤다. 공연은 29일 오후 7시 롤링홀에서 있었다.

그동안 꼬박꼬박 앨범을 구입하고 관심을 가져왔지만 엉덩이가 무거워져서인지 무려 14년 동안 이 형님들의 공연장을 못찾았다.

공연 후 뒷풀이에선 블랙홀 형님들과 술자리를 가지며 음악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꽃을 피웠다.

내 소싯적 이어폰으로만 접한 영웅들과 가까이에 앉아 술을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는 날이 올줄은 꿈에도 몰랐다.

1월 중 무언가 결과물이 나오려는 모양이다. 그때 인터뷰를 진행할 생각이다.

 

뒤풀이가 진행된 홍대 Skyhigh는 기타리스트 이현석 형님이 운영하시는 곳이다.

마침 이현석 형님이 계셨다. 여기서도 전설을 직접 보게 될 줄이야..

이 형님도 내년 2, 3월 중 앨범이 나온단다. 그때 인터뷰를 진행해야겠다.

 

내가 얼마나 문화부에 붙어있을지는 모르지만... 있는 동안은 이 형님들은 내가 좀 챙겨야 쓰겄다.

 

이날 공연은 1부 어쿠스틱 2부 달리는 순이었다.

 

세트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 1부 어쿠스틱

1. 깊은 밤의 서정곡(1집)

2. 신곡(아직 제목은 없다. 1월 중 앨범 발매 예정이란다)

3. 잠들지 않는 그리움(4집)

4. 겨울 풀잎(1집) -> 이곡을 라이브로 듣게 될 중이야.

5. 소중했던 기다림(2집)

6. 앨범들의 합창(5집)

7. 꿈속의 나의 집

 

- 2주 달리기

8. 블랙홀 록큰롤(1집)

9. 홀로 서기(베스트 앨범 수록곡)

10. 야이야(1집) -> 깜짝 놀랐다. 처음 리프만 듣고 Crazy Train을 연주하려 하시나 했더니.. 세상에.. 이곡이 이렇게 멋진 곡이었나?

11. Rock it(1집)

12. 새벽의 DJ(5집)

13. Nightmare(3집)

14. 녹두꽃 필때에(2집)

 

- 대선 멘붕 3부작

15. ECIC (싱글 Living in 2008)

16. The Press, depress (싱글 Living in 2009)

17. Liar (싱글 Living in 2008)

 

- 다시 달리기

18. 바람을 타고(5집)

19. 물좀 주소(5집)

20. 노을(1집) -> 이원재 형님이 노래

21. 야간비행(1집) -> 이관욱 형님의 드럼 솔로 특집

22. We are not gonna take it(트위스티드 시스터 커버) -> 주상균 드럼, 정병희 기타, 이원재 베이스, 이관욱 보컬로 라인법 바꿔치기 특집

23. 내 곁에 네 아픔이(파워투게더 컴필레이션)

 

- 앙코르

24. Knocking on heaven's door(밥 딜런 커버) 

 

 

 

 

어쿠스틱 공연에서 열창 중인 상균 형님

 

 

 

아싸! 달리자!!

 

 

1집 수록곡 '노을'을 부르던 원재 형님

 

 

 

관욱 형님의 드럼 솔로 타임

 

 

 

상균이형 비켜!!

 

 

웃기지마! 여긴 내 자리 ㅋㅋㅋ

 

 

좋구나!

 

 

기타는 그윽하게 쳐야 제 맛.

 

 

 

 

 

왼쪽은 블랙홀 팬클럽 '블랙홀 그들의 음악세상' 회원들이 블랙홀 형님들을 위해 제작한 피크

오른쪽은 공연 뒷풀이에서 상균 형님으로부터 강탈한 피크. 공연 당일에 쓰신 피크다. 두꺼운 피크를 쓰시는 건 처음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