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생 11명 팀나눠 치열한 경합
양현석 “위너는 YG 8년 책임질것”
빅뱅과 투애니원(2NE1) 등 걸출한 아이돌 그룹을 키워내고 SBS ‘K팝스타’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하며 탁월한 안목을 보여줬던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 프로듀서. 그가 YG의 7년 만의 신인 보이그룹 탄생을 전적으로 시청자의 안목에 맡기는 실험으로 가요계에 승부수를 띄웠다.
20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YG의 신인 보이그룹을 선발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후 이즈 넥스트: 윈(이하 ‘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엔 양 대표를 비롯해 맞대결을 벌일 A팀(송민호ㆍ김진우ㆍ이승훈ㆍ남태현ㆍ강승윤)과 B팀(김진환ㆍ바비ㆍ비아이ㆍ송윤형ㆍ구준회ㆍ김동혁)의 멤버들이 참석했다.
양 대표는 “A팀과 B팀 중 하나를 고르라면 도저히 고르지 못하겠다”며 “한 번 정도는 선택을 대중에게 맡기고 싶었고, 또 시청자들에게 헷갈리는 부분을 물어보고 싶었다”고 제작 배경을 밝혔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 프로듀서와 YG의 신인 보이그룹을 선발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후 이즈 넥스트: 윈(이하‘ 윈’)’에서 맞대결을 벌일 A팀(송민호ㆍ김진우ㆍ이승훈ㆍ남태현ㆍ강승윤)과 B팀(김진환ㆍ바비ㆍ비아이ㆍ송윤형ㆍ구준회ㆍ김동혁)의 멤버들이 20일 오후4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열린‘ 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
오는 23일부터 매주 금요일 케이블채널 엠넷과 tvN에서 방송되는 ‘윈’은 연습생 11명이 5인조 A팀과 6인조 B팀으로 나뉘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1회부터 10회까지 총 3번의 경연이 펼쳐지며, 100% 시청자 투표로 데뷔할 팀이 결정된다. 최종 승리팀은 프로그램 종료 후 ‘위너(WINNER)’라는 이름으로 데뷔하고 패배한 팀은 해체되거나 무기한 데뷔가 미뤄진다.
양 대표는 “YG가 힙합 전문 회사에서 메이저 회사로 발돋움한 것은 빅뱅 덕분”이며 “ ‘위너’는 앞으로 YG의 8년을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냉정하고 치열한 프로그램이지만 프로의 세계에서 거쳐야 될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대입시험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실력을 통해 모든 것이 선택되는 것이지 시스템에 의해 선택되는 것이 아님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A팀은 리더 송민호(20), YG의 최고참 연습생 김진우(22), 막내 남태현(19)과 ‘슈퍼스타K2’ 출신이자 최근 솔로로 데뷔한 강승윤, SBS ‘K팝스타’ 출신의 이승훈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B팀은 김진환(19), 바비(18), MC몽의 ‘인디안 보이’에서 꼬마 래퍼로 활약했던 비아이(17), 송윤형(18), ‘K팝스타’ 출신 구준회(16), 김동혁(16) 등 6명으로 이뤄져 있다.
‘윈’은 당초 지상파인 SBS에서 방송될 예정이었지만, 최종적으로 케이블 채널인 엠넷과 tvN에서 프로그램을 방송하기로 결정됐다. 이에 대해 양 대표는 “YG에서 제작하다 보니 자칫 대형 기획사가 작용했다는 오해를 살 수 있겠다 싶었다”며 “여러 제약이 따르는 지상파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보여줄 수 있는 케이블 채널이 자유로울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윈’은 오는 23일 오후 10시 엠넷, 오후 11시 20분 tvN에서 베일을 벗는다. 포털 사이트 다음도 프로그램을 동시 중계한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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