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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인사이동은 없었다... 또 대중음악 담당이다.

by 소설 쓰는 정진영입니다 2014. 12. 30.

정기인사 결과... 나는 또 대중음악 담당을 맡게 됐다.
동기들 중에서 가장 오래 한 부서에 머물렀던 터라 당연히 인사대상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다시 한 번 더하게 됐다.


이번 인사이동에서 내가 제외된 이유에 대해 나름 이런 저런 경로를 통해 들을 수 있었는데, 딱히 대체재가 없어서란다.

좋아할 일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이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부서에 적합하지 않은 기자이기 때문인지...

전문지 기자라면 몰라도 일간지 기자가 한 곳에 너무 오래 머무르는 것은 커리어에 그리 좋은 일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번 인사를 통해 회사가 내게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해졌다. 그만큼 책임도 더 커졌다.


지난 1년 동안 바깥에서 바라보는 나는 인디 신을 주로 파는 은둔의 기자였다.

기사는 이것저것 많이 나가는데, 정작 쇼케이스와 기자들이 모인 현장에는 내가 나타나는 일이 없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앞으로 나는 여기저기 참으로 많이 출몰할 예정이다.

일단 그동안 소홀히 했던 메이저 기획사 여기저기에 전화부터 돌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