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를 휴가답게 보내본 기억이 없다.
어쩌다보니 일이 휴가에 뒤따르는 일이 많아 놀아도 놀은 것 같지 않은 휴가가 많았다.
이번에는 그렇게 휴가를 보내지 말아야겠다고 마음만 먹은 상황이었다.
마침 준면 씨의 촬영일정이 통으로 한 주 비는 일이 생겼다.
이때다 싶어 나도 휴가 일정을 조금 당겼다.
준면 씨 촬영일정 때문에 신혼여행이 어렵겠다 싶었는데 이참에 신혼여행처럼 휴가를 다녀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태풍이 북상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과연 제주도에서 잘 지낼 수 있을까?
일단 출발하기로 했다. 어차피 이번 아니면 함께 제주도로 장기간 여행을 떠나기도 어려우니까.
저가 항공사 티웨이를 이용했는데 2명의 티켓 가격이 4만 6000원!!
KTX보다 쌀 줄이야...
물론 주말에는 훨씬 비싸다.
화요일 오후 출발이어서 그렇지 주말엔 비싸다.
비행기에 탑승한 지 1시간 만에 제주도 도착!
제주도엔 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있었다.
날씨에 대한 걱정이 앞섰지만 렌트카를 빌린 뒤 숙소로 향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특별히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그저 막연하게 제주도를 해안을 따라 일주하겠다는 게 전부였다.
여행의 묘미는 역시 식도락이지!
제주 동문시장 근처에 숙소를 잡은 뒤 횟집을 찾아나섰다.
제주 동문시장 내 올레수산(제주시 이도1동 1349-5)
도미, 광어, 우럭, 문어, 갈치 등 다양한 횟감을 즉석에서 선택해 부담없는 가격에 먹을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
큰 접시는 2만원, 작은 접시는 1만원이다. 예를 들면 준면씨하고 나는 도미+광어+우럭+갈치 2만원 세트를 먹었다. 다른 조합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워낙 매출 회전이 빠르다보니 이런 박리다매가 가능한 모양이다. 정말 괜찮은 집이었다.
강력 추천!
'국내 여행 > 제주도 여행(2015)'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07.12) 끝인줄 알았으나 뜻밖의 연장된 여행 (0) | 2015.07.18 |
---|---|
(2015.07.11) 풍림다방, 스테핑스톤페스티벌 (0) | 2015.07.18 |
(2015.07.10) 성산일출봉, 한화아쿠아플라넷 (0) | 2015.07.18 |
(2015.07.09) 환상적인 보말칼국수 (0) | 2015.07.18 |
(2015.07.08) 다시 봐도 즐거웠던 자동차박물관 (0) | 2015.0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