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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추천 앨범

<정진영의 이주의 추천 앨범> 34. 없음

by 소설 쓰는 정진영입니다 2015. 10. 21.

분명히 잘 만들어졌다는 느낌이 드는 앨범은 꽤 있었는데 "이거야!"라며 꼽을 앨범은 없었다.

이것은 마치 100점 짜리는 없고 80~90점짜리만 몰려 있는 느낌이랄까?

가끔은 무키무키만만수처럼 어설퍼도 똘끼가 넘치는 앨범을 만나고 싶다.

괜히 앨범을 낸 뮤지션들에게 미안해지는군...

<정진영의 이주의 추천 앨범> 34. 없음

[HOOC=정진영 기자] ▶ 없음= 이번 주 추천 앨범은 없습니다.



※ 살짝 추천 앨범

▶ 솔튼페이퍼 정규 1집 ‘MYK/Saltn Paper Band: Awe Fin’= 포크, 록, 알앤비 등 다양한 장르를 어쿠스틱 사운드와 감성으로 아우르면서도 그루브를 잃지 않는 매력적인 보컬과 리듬.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분명히 눈여겨봐야 할 뮤지션 중 하나이다.

▶ 위아더나잇 미니앨범 ‘별, 불, 밤 이런 것들’= 일부러 귀 기울여 듣지 않아도 편안하게 귓가로 스며드는 배경음악 같은 일렉트로닉 사운드. 은은한 밝기로 점멸하는 전등을 바라보는 듯한 몽환적인 느낌은 덤. 밴드의 이름이 가진 의미가 새삼 눈에 들어온다.

▶ 성낙원 정규 1집 ‘유 아 더 원(You Are The one)’= 스윙 재즈, 알앤비(R&B), 팝을 이질감 없이 오가며 뒤섞는 탄탄한 기본기를 가진 음악들. 재즈가 다소 낯설고 어렵게 들렸다면 그 오해를 조금이나마 풀기에 적절한 선택지이다.

▶ 스윗소로우 정규 4집 파트 2 ‘포 루저스 온리(For Losers only)’= 내면에 집중한 듯 다소 무게감을 실은 쓸쓸한 색깔의 음악과 가사가 다소 낯설지만, 계절에 어울리는 옷이란 사실은 분명하다. 언제 들어도 든든한 목소리들.

▶ 규현 미니앨범 ‘다시, 가을이 오면’= 앨범이 듣기 전에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음악과 목소리. 그러나 이런 계절에 이런 음악이 뻔해도 잘 어울린다는 사실을 부정할 순 없다. 다소 안전한 행보의 취향저격.


12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