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의 지금까지 커리어를 송진우의 200승과 비교하면 비슷하려나?
정말 꾸준하게 평균 이상의 좋은 앨범을 내는 멋진 형님 아닌가?
이번 앨범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렇다고 이 형님이 발라드만 부른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록, 디스코, 재즈, 하우스 등 메탈 빼고 안 한 음악이 없는 형님이다.
어차피 신승훈 기사 몰려나올 테니, 남들 다 보낸 뒤 조금 늦게 출고하면 네이버 검색 맨 위에 떠 있겠거니 싶었는데.. 젠장 제대로 묻혔다... 별 수 있나? 나라도 내 페북에 공유하는 수밖에.
신승훈 “프로포즈송 만들었는데 연애할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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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C=정진영 기자] 올해로 데뷔 25주년. 가수 신승훈의 이름은 이제 보통명사에 가깝다. 그가 오랜 세월에 걸쳐 내놓은 적지 않은 앨범들 중에 한국 대중음악사를 대표할 만한 명반이 존재하는가에 대해선 의견이 갈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의 앨범만큼 많은 대중의 감성을 자극했던 앨범은 결코 많지 않다. ‘미소 속에 비친 그대’ ‘보이지 않는 사랑’ ‘그후로 오랫동안’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 ‘아이 빌리브(I Believe)’……. 지난 25년 동안 신승훈과 같은 시간을 보냈다면, 추억 속 배경음악 목록에서 그의 곡을 빼긴 쉽지 않을 것이다.
신승훈이 28일 정규 11집 ‘아이엠 앤 아이엠(I am...&I am)’을 발표했다. 지난 27일 신승훈은 서울 신사동 CGV 청담 씨네시티 M큐브에서 음악감상회를 갖고 직접 새 앨범의 수록곡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신승훈은 “마스터링(녹음된 여러 곡의 음색을 조절해 전체적으로 균형을 잡는 과정)을 어제 새벽 2시에 겨우 마쳤다”며 “디지털 음원이 중심이 된 세상이지만, 여전히 나는 앨범으로 들리는 악기와 목소리의 위치가 중요하다”고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이번 앨범은 신승훈이 지난 2006년에 발표한 정규 10집 ‘더 로맨티시스트(The Romanticist)’ 이후 9년 만에 내놓은 정규작이다. 신승훈은 지난 9년 동안 ‘쓰리 웨이브스 오브 언익스펙티드 트위스트’(3 Waves of Unexpected Twist)’라는 이름으로 3장의 미니앨범을 내놓으며 모던록, 어번 뮤직 등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보여줬다.
신승훈은 “지난 3장의 미니앨범을 통해 몸에 맞는 음악과 맞지 않는 음악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됐고, 이유 있는 방황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대중가수는 대중의 취향에서 빗나가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앨범은 대중이 신승훈에게 갖는 기대에 충실한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신승훈은 우선 11집의 절반을 ‘아이엠(I am)’이란 이름으로, 다음 달 초에 나머지 절반인 ‘앤 아이엠(& I am)’을 차례로 선보인다. 이날 신승훈은 ‘아이엠’의 타이틀곡 ‘이게 나예요’를 비롯해 ‘해, 달, 별 그리고 우리’, ‘사랑이 숨긴 말들’, ‘아미고(Amigo)’, ‘우드 유 메리 미(Would You Marry Me)’, ‘아이 윌(I Will)’ 등 6곡을 차례로 선보였다. 이어 그는 ‘앤 아이엠’의 수록곡 ‘마요’ ‘러브 어게인(Love Again)’ ‘인터스텔라’ 등을 짧게 들려줬다.
타이틀곡 ‘이게 나예요’는 기존의 신승훈이 선보인 발라드의 연장선상에 있지만, 애절함을 덜어낸 담백한 보컬이 인상적인 곡이다. ‘해, 달, 별 그리고 우리’는 싱어송라이터 정준일이 쓴 곡으로 배우 김고은이 듀엣 보컬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사랑이 숨긴 말들’은 신승훈이 오랜만에 들려주는 재즈 풍의 곡이고, 리듬 기타 연주가 돋보이는 ‘아미고’는 ‘엄마야’를 잇는 디스코 풍의 경쾌한 곡이다.
신승훈은 “나는 앨범 단위로 음악을 듣고 자란 세대이기 때문에 타이틀곡은 그저 먼저 선보이는 곡일 뿐, 타이틀곡에만 힘을 주는 일은 없다”며 “슬픔을 감추고 담백하게 노래하는 것이 더 슬프게 들린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슬픔이 묻어나는 곡을 쓰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도자기 장인이 완성된 도자기를 망치로 깨는 모습을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이제 그 심정을 조금 알 것 같다”며 “음악의 진정성에 대해 생각하게 됐고, 그 부분이 부족하면 과감하게 멈출 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곡은 ‘우드 유 메리 미’이다. 신승훈은 이 곡을 “미래의 신부에게 불러주고 싶어 만든 곡”이라며 “4년 전 ‘썸’이 있었지만 지금은 혼자인데, 너무 바빠서 연애할 시간이 없다”고 연애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신승훈은 “연애나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면 이런 곡을 쓰지 않았을 것”이라며 “가수의 매력은 노래로 상대방에게 고백할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누군가가 내 마음에 들어오면 상대방의 눈을 들여다보며 이 노래를 불러주고 싶다”고 고백했다.
과거 홀로 작사ㆍ작곡부터 프로듀싱까지 도맡았던 신승훈은 이번 앨범의 수록곡들을 대부분 공동작업으로 완성했다. 신승훈은 “과거에는 모든 걸 혼자 하는 게 멋있어보였는데, 이제는 음악의 완성도가 더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곡을 잘 쓰는 후배들과 함께 작업할 것”고 덧붙였다.
한편, 신승훈이 오는 12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데뷔 25주년 콘서트 ‘더 신승훈 쇼-아이 엠 신승훈’을 개최한다. 신승훈은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최고의 음향 시스템, 밴드로 CD를 뛰어넘는 사운드의 라이브를 선보일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123@heraldcorp.com
신승훈이 28일 정규 11집 ‘아이엠 앤 아이엠(I am...&I am)’을 발표했다. 지난 27일 신승훈은 서울 신사동 CGV 청담 씨네시티 M큐브에서 음악감상회를 갖고 직접 새 앨범의 수록곡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가수 신승훈이 지난 27일 서울 신사동 CGV 청담 씨네시티 M큐브에서 정규 11집 ‘아이엠 앤 아이엠(I am...&I am)’음악감상회를 갖고 직접 수록곡들을 설명하고 있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신승훈은 “마스터링(녹음된 여러 곡의 음색을 조절해 전체적으로 균형을 잡는 과정)을 어제 새벽 2시에 겨우 마쳤다”며 “디지털 음원이 중심이 된 세상이지만, 여전히 나는 앨범으로 들리는 악기와 목소리의 위치가 중요하다”고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이번 앨범은 신승훈이 지난 2006년에 발표한 정규 10집 ‘더 로맨티시스트(The Romanticist)’ 이후 9년 만에 내놓은 정규작이다. 신승훈은 지난 9년 동안 ‘쓰리 웨이브스 오브 언익스펙티드 트위스트’(3 Waves of Unexpected Twist)’라는 이름으로 3장의 미니앨범을 내놓으며 모던록, 어번 뮤직 등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보여줬다.
신승훈은 “지난 3장의 미니앨범을 통해 몸에 맞는 음악과 맞지 않는 음악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됐고, 이유 있는 방황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대중가수는 대중의 취향에서 빗나가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앨범은 대중이 신승훈에게 갖는 기대에 충실한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신승훈은 우선 11집의 절반을 ‘아이엠(I am)’이란 이름으로, 다음 달 초에 나머지 절반인 ‘앤 아이엠(& I am)’을 차례로 선보인다. 이날 신승훈은 ‘아이엠’의 타이틀곡 ‘이게 나예요’를 비롯해 ‘해, 달, 별 그리고 우리’, ‘사랑이 숨긴 말들’, ‘아미고(Amigo)’, ‘우드 유 메리 미(Would You Marry Me)’, ‘아이 윌(I Will)’ 등 6곡을 차례로 선보였다. 이어 그는 ‘앤 아이엠’의 수록곡 ‘마요’ ‘러브 어게인(Love Again)’ ‘인터스텔라’ 등을 짧게 들려줬다.
신승훈은 “‘아이엠’은 대중이 원하는 신승훈의 음악을 담고 있지만 ‘앤 아이엠’은 앞으로 들려주고 싶은 음악에 대한 청사진”이라며 “11집은 내 음악 인생 시즌2의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고, 데뷔 25주년을 기념 앨범으로 자축할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이게 나예요’는 기존의 신승훈이 선보인 발라드의 연장선상에 있지만, 애절함을 덜어낸 담백한 보컬이 인상적인 곡이다. ‘해, 달, 별 그리고 우리’는 싱어송라이터 정준일이 쓴 곡으로 배우 김고은이 듀엣 보컬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사랑이 숨긴 말들’은 신승훈이 오랜만에 들려주는 재즈 풍의 곡이고, 리듬 기타 연주가 돋보이는 ‘아미고’는 ‘엄마야’를 잇는 디스코 풍의 경쾌한 곡이다.
신승훈은 “나는 앨범 단위로 음악을 듣고 자란 세대이기 때문에 타이틀곡은 그저 먼저 선보이는 곡일 뿐, 타이틀곡에만 힘을 주는 일은 없다”며 “슬픔을 감추고 담백하게 노래하는 것이 더 슬프게 들린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슬픔이 묻어나는 곡을 쓰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도자기 장인이 완성된 도자기를 망치로 깨는 모습을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이제 그 심정을 조금 알 것 같다”며 “음악의 진정성에 대해 생각하게 됐고, 그 부분이 부족하면 과감하게 멈출 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곡은 ‘우드 유 메리 미’이다. 신승훈은 이 곡을 “미래의 신부에게 불러주고 싶어 만든 곡”이라며 “4년 전 ‘썸’이 있었지만 지금은 혼자인데, 너무 바빠서 연애할 시간이 없다”고 연애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신승훈은 “연애나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면 이런 곡을 쓰지 않았을 것”이라며 “가수의 매력은 노래로 상대방에게 고백할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누군가가 내 마음에 들어오면 상대방의 눈을 들여다보며 이 노래를 불러주고 싶다”고 고백했다.
과거 홀로 작사ㆍ작곡부터 프로듀싱까지 도맡았던 신승훈은 이번 앨범의 수록곡들을 대부분 공동작업으로 완성했다. 신승훈은 “과거에는 모든 걸 혼자 하는 게 멋있어보였는데, 이제는 음악의 완성도가 더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곡을 잘 쓰는 후배들과 함께 작업할 것”고 덧붙였다.
한편, 신승훈이 오는 12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데뷔 25주년 콘서트 ‘더 신승훈 쇼-아이 엠 신승훈’을 개최한다. 신승훈은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최고의 음향 시스템, 밴드로 CD를 뛰어넘는 사운드의 라이브를 선보일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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