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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작곡한 곡들

(자작곡) 짝사랑

by 소설 쓰는 정진영입니다 2016. 2. 27.

육지거북의 2016년 두 번째 신곡 '짝사랑'


난 꼭 술에 몹시 취해있거나 선잠이 들은 상태에서 곡을 만드는 스타일이다. 그때만 멜로디가 마구 떠오르는 걸 어쩌란 말인가.

역시나... 22시간 째 깨어있는 데다 술에 취하니 곡 하나가 만들어졌다. 작사, 작곡, 허접한 동영상 촬영까지 1시간 정도 소요됐다. 거의 인스턴트 수준이다.


멜로디는 어디서 주워들은 것들이 머릿 속에서 짜깁기됐을 테고, 가사 역시 진부하지만... 그러면 뭐 어때? 지금 당장 두 번째 앨범을 낼 것도 아닌데.


저번에 술 취해 올린 2016년 첫 곡 '자유' 동영상에 담긴 내 모습이 하도 부담스러워서 뒤돌아 앉은 채로 촬영했다.

그 결과 목소리 녹음이 잘 안 됐지만, 시각 테러는 막을 수 있었다.


정말로 오랜만에 만든 러브송이다.



<짝사랑>


내가 그댈 처음 봤던 날 내 맘은 내 맘은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것 같았었어


잊으려 고갤 저어도 멈출 수 없는 마음

가까이 다가설수록 멀어지는 너


우~ 우~ 우우우우우~ 볼은 붉어지고

우~ 우~ 우우우우우~ 숨을 곳은 없어


들키고 싶진 않고 알아줬음 하는 마음

그댄 나의 떨림 아는지 아~아~아~아~아~


우~ 우~ 우우우우우~ 가슴은 벅차고

우~ 우~ 우우우우우~ 숨은 가빠지고


들키고 싶진 않고 알아줬음 하는 마음

그댄 나의 떨림 아는지 아~아~아~


또 하루가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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