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거북의 2016년 두 번째 신곡 '짝사랑'
난 꼭 술에 몹시 취해있거나 선잠이 들은 상태에서 곡을 만드는 스타일이다. 그때만 멜로디가 마구 떠오르는 걸 어쩌란 말인가.
역시나... 22시간 째 깨어있는 데다 술에 취하니 곡 하나가 만들어졌다. 작사, 작곡, 허접한 동영상 촬영까지 1시간 정도 소요됐다. 거의 인스턴트 수준이다.
멜로디는 어디서 주워들은 것들이 머릿 속에서 짜깁기됐을 테고, 가사 역시 진부하지만... 그러면 뭐 어때? 지금 당장 두 번째 앨범을 낼 것도 아닌데.
저번에 술 취해 올린 2016년 첫 곡 '자유' 동영상에 담긴 내 모습이 하도 부담스러워서 뒤돌아 앉은 채로 촬영했다.
그 결과 목소리 녹음이 잘 안 됐지만, 시각 테러는 막을 수 있었다.
정말로 오랜만에 만든 러브송이다.
<짝사랑>
내가 그댈 처음 봤던 날 내 맘은 내 맘은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것 같았었어
잊으려 고갤 저어도 멈출 수 없는 마음
가까이 다가설수록 멀어지는 너
우~ 우~ 우우우우우~ 볼은 붉어지고
우~ 우~ 우우우우우~ 숨을 곳은 없어
들키고 싶진 않고 알아줬음 하는 마음
그댄 나의 떨림 아는지 아~아~아~아~아~
우~ 우~ 우우우우우~ 가슴은 벅차고
우~ 우~ 우우우우우~ 숨은 가빠지고
들키고 싶진 않고 알아줬음 하는 마음
그댄 나의 떨림 아는지 아~아~아~
또 하루가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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