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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엔진 오일 보충, 서점, 에어 필터 갈기

by 소설 쓰는 정진영입니다 2011. 9. 11.

 

 

 

차를 중고로 구입한 후 6개월여 지났다.

그 사이 4700km가량 주행했다.

차를 구입하자마자 디지털모리스 오일로 엔진오일을 교체했다.

이런 저런 논란이 많은 오일이다.

대개 디젤차량은 5000km가량 주행 후 엔진오일을 가는게 정석인데

디지털모리스 오일은 50,000km를 주행할 수 있다니 말이다.

 

나도 그말을 100% 믿고 교체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미심쩍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확실한 점은 디지털모리스 오일로 교체한 후 자동차의 소음이 상당히 줄었다.

뿐만 아니라 차가 상당히 부드럽게 나간다.

 

 일단 오일 판매업체의 말을 믿기로 했다.

그 사이 줄어든 오일만 조금더 보충했다.

1리터 짜리 하나를 구입해서 반을 주입했다.

19,000원을 지불했다.

 

 

 

 

 

이렇게 생겼다.

남은 건 3000km정도 주행 후 집어 넣어야겠다.

에어필터도 교체하려고 했는데 내 차가 연식이 오래된 경유차(레토나)다 보니 업체에 구비해 놓은 에어필터가 없었다.

 

 

 

 

 

계룡문고에 들렀다.

누군가에게 선물하기 위해 내 책을 사려고. -_-;

내 책을 내가 사는 일은 늘 낯설다.

 

서점 코너 곳곳에서 내 책이 광고되고 있었다.

많이 팔리기는 하는 걸까?

 

 

 

 

 

나는 서점에 오면 습관처럼 법학 코너에 들르곤 한다.

이젠 손 놓은지도 2년이 넘었는데 신간이 뭐가 나왔나 여전히 궁금하다.

 

 

 

 

 

박찬운 교수님이 인권법 교과서를 내셨구나.

몇 년전 국가인권위원회에 계시다가 모교로 부임하셨는데 엄청난 모교 사랑 때문에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으신 분이다.

당시 부교수로 부임하셨는데 책을 뒤져보니 이제 정교수로 직급이 올라가신 모양이다.

 

 

 

 

지원림 민법강의, 신호진 형법요론, 이재상 형법각론, 오영근 형법각론

어휴~ 지겨운 책들.

특히 지원림 민법강의와 신호진 형법요론은 아직도 목차와 내용이 생생하다.

 

 

 

 

이재상 형법학(객관식 문제집), 김형배 민법학강의, 김준호 민법강의도 한 번씩 거쳤었지.

이재상 형법학과 김형배 민법학강의는 이제 공저로 나오는구나.

하긴 이재상 교수도 이제 퇴임했고 김형배 교수야 나이 여든이 다 돼가는 분이니...

 

 

 

 

송덕수 저 신민법강의의 위엄!

어지간한 교과서 두께는 저 정도지.

나도 저런 책들을 수도 없이 밑줄 그어가며 읽었던 시절이 있었지.

 

 

 

 

류지태 저 행정법신론(빨간책 책)이 아직도 나오는구나.

류지태 교수는 몇 년전 세상을 떠났다.

박종수 교수(아무래도 제자인가 보다)가 이어가며 책을 내는가 보다.

박균성 저 행정법강의는 두께가 정말 많이 줄었다! 그 사이 무슨 일이 벌어진거지? 거참~

정하중 저 행정법개론은 여전히 저 색깔이군.

 

 

 

 

1차 시험을 갖 합격한 2차생들에게 있어서 빨간색 이시윤저 민사소송법 교과서는 자부심이다.

헌민형 위주의 1차 시험을 통과하고나면 후사법(민사소송법, 형사소송법, 상법, 행정법)을 준비해야 하는데

이때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후사법 과목이은 민사소송법이다.

순서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학원 일정이 민사소송법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1차생들 입장에선 이시윤 저 민사소송법 교과서는 선망의 대상이다.

때문에 2차생들 중엔 일부러 이 책을 가방에 넣지 않고 벼슬마냥 들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불행히도 1차 합격선 문턱에서 매번 미끄러졌던 나는 그런 자부심을 가져보지 못했다.

그저 대학교에서 강의용으로 교재를 읽은 게 전부다.

 

공부에서 손을 놓은지 2년이 넘은 지금.

나는 법과 아무런 상관도 없는 기자질에 소설가 노릇까지 하고 있다.

인생은 참 알 수 없다.

 

 

 

 

정찬형 저 상법 교과서는 여전히 인기가 좋은 모양이다.

 

 

 

 

 

집 근처 기아자동차 오토큐에서 에어 필터를 구입했다.

그나마 부품 수급이 어렵지 않은 이유는 레토나와 구형 스포티지가 호환되기 때문이다.

레토나의 차체 프레임도 구형 스포티지와 동일하다.

에어 필터도 마찬가지여서 스포티지용 에어 필터를 구입했다.

 

 

 

 

요놈이 에어 필터.

 

 

 

 

나사를 풀어야 한다.

나사는 모두 5개.

 

 

 

 

 

에어 필터가 보인다.

 

 

 

 

 

한 눈에도 지저분한 에어필터.

실감이 가지 않는다면?

 

 

 

 

 

 

뒤집어 보면 기존에 장착돼 있던 에어 필터는 지저분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좌측은 기존 에어 필터, 우측은 이번에 새로 갈은 에어 필터.

앞으로 5000km 주행을 무사히 책임져 줄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