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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충청투데이에서 보낸 마지막 날의 풍경

by 소설 쓰는 정진영입니다 2011. 12. 23.

 

 

 

2011년 12월 22일.

출근 마지막 날 회사 정문 앞에서 찰칵!

 

 

 

 

 

지저분하기 짝이 없는 내 자리.

지난 2년 간 저 컴퓨터로 지면 편집을 했다.

 

 

 

 

 

좌로부터 후배 이형규 기자, 그간 나를 돌봐주신 편집부 데스크 황천규 부장님, 그리고 나.

회사에서 몇 안 되는 대덕구 거주 주민들 일동.

형규는 트래블 취재를 함께하며 참으로 많이 고생했다.

 

 

 

 

 

(좌) 요즘 편집에 열정을 태우며 매주 지면 평가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후배 윤현주 기자.

(우) 현주와 거의 커플처럼 붙어다니는 후배 문인수 기자.

바로 아래 기수 후배들이어서 애착이 큰 녀석들.

 

 

 

 

팔짱 낀 녀석은 2기수 아래 후배이자 내 고등학교 후배인 이병욱 기자.

뒤에 덩치 큰 녀석 또한 2기수 아래 후배인 하정호 기자.

부서 내 온갖 잡일을 도맡으며 많이 고생한 친구들.

 

 

 

 

내 한 기수 위 선배인 김영미 선배.

나의 갑작스런 부재로 인해 어깨 위에 얹혀진 부담이 많은 선배다.

너무 많은 부담을 준 것 같아 가장 미안한 선배다.

 

 

 

 

충청투데이에서 나를 가장 많이 응원해주고 또 도움을 주셨던 나재필 논설위원(좌) 우희철 IT부 부장님(우)

대한민국 최고의 편집기자 중 한 분인 나재필 위원님.

대한민국 최고의 생태사진기자 중 한 분인 우희철 부장님.

이 분들 덕분에 트래블 취재를 하며 정말 멋진 지면을 만들 수 있었다.

함께 팀을 이루며 지낸 1년 반의 시간은 정말 최고의 시간이었다. 

 

 

 

 

한 기수 후배인 사회부 서희철 기자.

글 잘 쓰고 능력 있는 친구다. 지금도 좋은 평가를 받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친구다.

 

 

 

 

입사 초기부터 나를 가장 많이 챙겨주며 격려를 해줬던 경제부 김대환 선배.

특히 선배와 나는 입맛이 비슷해(몬도가네) 희한한 음식을 함께 자주 먹곤 했다.

부서가 달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해 아쉬운 선배다.

 

 

 

 

최후의 만찬......이 아니라 나중에 다시 만나자고 다짐했던 술자리.

 

 

 

 

선후배들의 격려를 받고 웃으며 퇴사할 수 있는 것도 복이다.

나는 충청투데이에서 정말 많은 복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결국엔 개인적인 욕심으로 퇴사한 것이 때문에 이들에게 부채의식이 크다.

 

 

 

 

하정호 기자를 몰아내고 자리를 차지하신 우희철 부장님.

 

 

 

 

이형규 기자는 나와 더불어 대전, 충남, 충북을 샅샅이 훑으며 많은 고생을 했다.

고생한 것에 비해 내가 녀석에게 해준 게 그리 많지 않아 미안하다.

 

 

 

 

 

편집부 공식 커플. ㅋㅋㅋ

 

 

 

 

 

 

사회부 양승민 기자가 술자리에 난입해 나재필 논설위원님을 덮쳤다.

편집부에서 1년 넘게 같이 지냈던 녀석이라 편집부에 대한 애정이 강한 녀석이다.

이 녀석에게도 그리 해준 게 많지 않아 미안하다.

 

 

 

 

 

 

같은 일을 하는 이상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될 그리워질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