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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젠틀맨’ 빌보드 싱글 차트 진입 첫 주 12위…한국 가수 최초 정상 보인다

by 소설 쓰는 정진영입니다 2013. 4. 18.

진짜 1위 먹을 것 같다.

'할렘 셰이크'도 먹는데.. 진짜 먹는 거 아냐?

 

 

싸이 ‘젠틀맨’ 빌보드 싱글 차트 진입 첫 주 12위…한국 가수 최초 정상 보인다

‘국제가수’ 싸이의 신곡 ‘젠틀맨’이 빌보드 싱글 차트에 12위로 진입했다.

빌보드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젠틀맨’이 이 차트 진입 첫 주 만에 12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로써 싸이는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싱글 차트에 2곡을 올린 가수가 됐다

‘젠틀맨’의 빌보드 싱글 차트 쾌속 진입은 예고된 결과였다. 빌보드는 지난 3월 둘째 주 차트부터 유튜브를 중심으로 한 동영상 조회 수를 차트에 반영하고 있다. ‘강남스타일’이 이 차트에서 정상 등극에 실패하고 7주 연속 2위에 그친 이유는 유튜브 동영상 조회 수의 미반영과 미국 내 방송 횟수의 열세 때문이었다.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지난 13일 오후 9시 공개 이후 단 80시간 만에 유튜브에서 조회 수 1억 건을 돌파했다. 18일 오전 6시 30분 현재 이 뮤직비디오는 1억 2850만여 건의 조회 수를 보여주고 있다. 

 


 


‘강남스타일’이 발매 후 두 달 만에 이 차트 64위로 진입했던 것과 비교하면 ‘젠틀맨’의 상승세는 매우 가파르다. 빌보드에 따르면 ‘젠틀맨’은 지난 13일 공개 이후 단 이틀 만에 860만 건의 스트리밍(인터넷 상에서 음성을 다운로드 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기술) 건 수를 기록해 스트리밍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음반 판매량 조사회사 닐슨 사운드스캔에 따르면 ‘젠틀맨’은 불과 3일 만에 2만 7000건의 다운로드 건 수를 기록했다. 뮤직비디오의 인기가 폭발적인데다, 싸이가 이번 주말 미국으로 출국해 신곡 프로모션을 펼칠 예정이어서 다음 주엔 ‘젠틀맨’이 빌보드 싱글 차트 10위권 내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더 나아가 한국 가수 최초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차트 산정 기준 변경 이후 미국의 신인 DJ 바우어(Baauer)가 ‘강남스타일’과 비슷한 콘셉트를 가진 ‘막춤’ 뮤직비디오를 앞세운 곡 ‘할렘 셰이크(Harlem Shake)’로 5주 연속 차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빌보드는 지난 16일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며 “싸이가 새로운 뮤직비디오로 더 이상 ‘원 히트 원더(One-Hit Wonderㆍ히트곡이 하나뿐인 가수)가 아님을 입증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젠틀맨’이 유튜브에서 초반부터 유례없는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만큼, 빌보드 차트에서도 어떤 결과를 낼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