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중음악 기사 및 현장/음악 및 뮤지션 기사

2PM “멤버 각자 도쿄돔 무대 설 수 있는 역량 쌓는데 노력할 것”

by 소설 쓰는 정진영입니다 2013. 4. 22.

 

 

2PM “멤버 각자 도쿄돔 무대 설 수 있는 역량 쌓는데 노력할 것”

“도쿄돔 공연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언젠간 멤버 개개인 모두가 도쿄돔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본 데뷔 2년 만에 현지 가수들에게도 ‘꿈의 무대’인 도쿄돔 무대에 선 그룹 2PM. 이들은 겸손하지만 자신감 넘치는 발언으로 향후 목표를 밝혔다.

지난 20일과 21일 이틀 간 일본 도쿄 돔에서 ‘레전드 오브 2PM(LEGEND OF 2PM)’이란 타이틀로 2PM의 콘서트가 열렸다. 21일 오후 2시 30분 이틀 째 공연을 앞둔 2PM은 한국 취재진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택연은 “도쿄돔은 일본에 처음으로 진출할 때부터 목표였던 곳”이라며 “처음엔 거대한 공연장 규모에 압도됐지만, 팬들의 응원 덕분에 무사히 공연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영은 “도쿄돔 공연이란 꿈을 이룸으로써 더 큰 욕심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객석을 가득 메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2년 간 2PM은 아시아 지역 활동에 주력해왔다. 2PM은 지난해 11월부터 중국에서 아시아 투어를 시작해 인도네시아ㆍ대만ㆍ마카오ㆍ필리핀 등을 거쳐 지난 8일 태국에서 마무리했다. 이밖에도 2PM은 올해 초부터 2월 말까지 일본 아레나 투어도 동시에 진행해 후쿠오카ㆍ나고야ㆍ오사카ㆍ도쿄ㆍ삿포로 등 일본 5개 도시 6개 공연장에서 총 13회의 공연을 성황리에 치렀다.
 

 

아이돌 그룹 2PM이 지난 21일 오후 2시 30분 (현지시간) 일본 도쿄돔 공연을 앞두고 국내 취재진들과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사진 제공=JYP엔터테인먼트]

준케이는 “아시아 투어, 일본 아레나 투어를 통해 무대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게 됐다”며 “도쿄돔 공연은 동방신기ㆍJYJㆍ보아 등 선배 K-팝 아티스트들이 길을 닦아 놓았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택연은 “도쿄돔 공연은 데뷔 후 지난 5년 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행보를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멤버 개개인별 음악적 역량을 키우는 데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일본 내에 불고 있는 반한 감정에 대해 택연은 “서로의 문화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욱 열심히 활동해 한국의 문화에 대한 일본인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서로의 문화 차이를 허무는 데 힘쓸 것”이라며 “한국 밖으로 나간 K-팝 아티스트들이 ‘평화의 대사’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2PM은 다음 달 13일 정규 3집을 발표하며 2년 만에 국내 무대로 컴백할 예정이다. 준케이는 “그간의 ‘짐승돌’ 이미지 대신 ‘남자’다운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찬성은 “한국과 아시아 지역 활동에 충실해 ‘뿌리 깊은 나무’로 성장한 뒤 북미와 남미 등 새로운 한류 시장도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도쿄=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