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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화 “클래식처럼 유행 안타는…명품음악 하고싶어”

by 소설 쓰는 정진영입니다 2013. 5. 13.

15년 관록에서 느껴지는 여유.

이미 인기몰이 여부에 초탈한 듯보였다. 그저 즐길뿐...

 

 

데뷔 15년에도 건재한 최장수 아이돌
톱스타들 대거 컴백 ‘5월 대란’ 출사표

500여곡중 ‘디스 러브’ 등 10곡 엄선
팬에 선물하는 마음으로 정규앨범 고집



“500여곡 중 고르고 고른 10곡으로 앨범을 채웠습니다. 신화의 역대 최고 앨범임을 자신합니다.”

지난해 4년간의 공백을 깨고 10집 ‘더 리턴(The Return)’을 발매하며 건재함을 알렸던 그룹 신화. 올해로 데뷔 15년차를 맞은 신화가 1년 만에 정규 11집 ‘더 클래식(The Classic)’을 들고 이효리, 2PM, 포미닛, 시크릿 등 대형 스타의 연이은 컴백으로 대란을 맞은 5월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다. 16일 앨범 발매를 앞둔 신화의 멤버를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앨범의 프로듀싱을 맡은 이민우는 “에릭과 함께 앨범의 콘셉트를 정한 뒤 두 달여에 걸쳐 많은 곡을 매일 모니터하고, 서로 후보로 올린 곡 중에서 겹치는 곡을 추려 멤버의 의견을 모아 앨범 수록곡을 선별했다”며 “타이틀곡과 서브 타이틀곡의 구별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모든 곡에 애착이 간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신혜성 역시 “지난해엔 4년 만의 컴백이란 이슈가 중요했지만 이번엔 이슈보다 음악과 퍼포먼스로 평가받고 싶다”며 “앨범이 매우 알차게 만들어졌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앨범의 타이틀 ‘더 클래식’의 의미에 대해 에릭은 “클래식 음악처럼 오랜 시간이 흘러도 유행을 타지 않는 명품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는 바람을 담았다. 수록곡 전부가 마음에 드는 앨범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앨범 재킷에 타이틀 외에 신화의 이름을 따로 싣지 않았다. 신화라는 이름이 없어도 이 앨범이 신화의 앨범임을 알게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앨범엔 타이틀곡 ‘디스 러브(This Love)’를 비롯해 10곡이 실려 있다. ‘디스 러브’는 몽환적인 느낌의 도입부와 트렌디한 비트가 돋보이는 일렉트로닉 장르의 곡으로, 신화의 8집 타이틀곡 ‘원스 인 어 라이프 타임(Once in a Life Time)’을 쓴 브라이언 킴이 작사하고 10집 타이틀곡 ‘비너스(VENUS)’를 작곡한 영국 작곡가 앤드루 잭슨과 프로듀서 리맥커천 팀이 작곡했다. 앨범엔 본 조비와 아라시 등 세계적 가수의 히트곡을 만든 스웨덴 작곡가 사무엘 워모와 로버트 베다디, 이효리의 ‘텐미닛(10Minute)’을 만든 김도현 작곡가를 비롯해 신인 작곡가가 대거 참여했다.

이민우는 ‘그래’ ‘허리케인(Hurricane)’ 등 4곡에 작사로 참여하고, 에릭은 앨범 전 곡의 랩을 작사하며 음악적 역량을 발휘했다.

미니 앨범과 디지털 싱글이 대세를 이루는 현재 음악시장에서 정규 앨범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에릭은 “팬들에게 정성 가득한 선물을 드린다는 생각으로 앨범을 만든다”며 “우린 시작할 때부터 앨범을 내온 그룹이고 ‘더 클래식’이란 타이틀처럼 앞으로도 변치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답했다.

이민우는 “조용필 선배의 ‘바운스(Bounce)’와 ‘헬로(Hello)’를 듣고 세련된 감각에 전율을 느꼈다”며 “우리도 소장가치를 가진 앨범을 남겨 후배에게 우리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정규 앨범을 고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5월 컴백 대란’에 대한 부담은 없느냐는 질문에 이민우는 “오히려 함께 활동했던 이효리와 우리와 많이 비교됐던 2PM의 컴백이 반갑다”며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누군가와 경쟁해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이라고 여유를 보였다.

에릭은 “나이대마다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와는 달리 아이돌 가수가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은 한정돼 있다”며 “우리는 배우처럼 나이대에 맞는 자연스러운 멋을 보여주며 후배에게 좋은 미래를 제시할 수 있는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신화는 다음달 8일 홍콩을 시작으로 상하이(6월 22일), 타이베이(7월 6~7일), 도쿄(7월 13~15일), 베이징(7월 20일)에서 아시아 투어를 벌인 뒤 8월 3일과 4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파이널 콘서트를 펼칠 예정이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