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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 기사 및 현장/뮤지션들의 싸인 모음

가수들의 싸인은 어떻게 생겼을까? Part-3

by 소설 쓰는 정진영입니다 2013. 7. 6.

그 사이 또 쌓인 가수들의 친필 싸인 CD.

전에도 언급한 이야기이지만 난 절대로 기자랍시고 싸인 CD를 공짜로 받지 않는다.

나도 내 소설책을 직접 구입해 매번 싸인을 해서 책과 CD를 맞교환한다.

누군가의 창작물이 존중할만 한 결과물이면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는 것은 당연한 거다.

다만 돈을 직접 줄 수는 없으니 나도 내 창작물을 주는 것 뿐이다.

내가 내 책을 챙기지 못하는 피치못할 사정이 생기지 않는 이상 이러한 맞교환은 매번 의식처럼 이뤄진다.

그래야 나도 떳떳하니까.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ㅜㅜ

'가왕' 조용필의 친필 싸인이다.

나는 지난 5월 22일 가왕과 인터뷰를 끝낸 직후 들고온 13집 LP 초판을 꺼내 싸인을 받았다.

그리고 10년전에 구입한 18집과 이번에 새로 나온 앨범에도 싸인을 받았다.

이건 가보다 ㅠㅠ

 

 

 

'흐린 하늘 아래 편지를 써' '거리에서' 등 동물의 수많은 명곡을 만들어낸 장본인 김창기.

진료시간이 끝난 병원에서 함께 맥주를 기울이며 나눴던 인터뷰.. 정말 즐거웠다.

 

 

 

올 연말에 두고보자.

선우정아의 2집 'It's Okay, Dear'는 분명히 대중음악시상식에서 최소한 상 몇개를 받게 될 거다.

올 상반기 최고의 작품 중 하나다.

강해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누구보다 소녀 같아 인상적이었던 그녀.

 

 

 

레인보우99의 이 앨범 역시 주목을 받아야 마땅한 앨범이다.

'Dream Pop'이란 앨범의 타이틀을 증명해주는 멋진 음악의 향연.

요즘 뮤지션들을 인터뷰할 일 잇으면 나는 이 앨범을 꼭 언급하고 다닌다.

 

 

 

예명만 거지다. 음악은 절대로 거지가 아니다.

건실한 청년이었던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대상 출신 싱어송라이터 김거지.

 

 

 

옥상달빛 이 유쾌한 사람들!!! ㅋㅋㅋㅋ

옥탑방라디오를 바로 앞에서 실시간으로 듣는 듯한 느낌이란~ 하하하하~

그렇다고 이 앨범이 가볍냐고? 절대!!!

수록곡 중 '유서' 강력 추천!!!

 

 

 

올해 들어 이보다 멋진 록 앨범이 몇이나 있었나?

브로큰 발렌타인 2집 '알루미늄'은 '톱밴드'의 순위매기기는 그저 순위매기기에 불과함을 음악으로 웅변한다.

정말 잘 만들어낸 멋들어진 록 앨범!

 

 

 

권순관 솔로 앨범.

그래... 웰메이드 팝 소리를 들으려면 이 정도는 되어야지.

 

 

 

9년 만에 돌아온 불독맨션!!!

미니앨범이란 아쉬움은 5곡의 플레이를 마친 순간 사라진다.

댄스 뮤직보다 더욱 댄서블한 불독맨션의 그루브!

 

 

 

으하하하! 얼굴만 봐도 웃긴 장미여관!!!

근데 음악도 웃기냐고? 가사는 웃기겠지.

절대 가볍지 않은 내공을 가진 음악을 담아낸 장미여관의 역작!

 

 

 

한국 포크 음악의 전설 양병집 선생님.

조금 더 많은 언론이 이 분에게 관심을 가져 줬어야 했다.

그 많은 가요 기자를 자처하는 이들은 도대체 뭘 한 건가?

이 앨범의 수록곡 '어제처럼 오늘도'는 요즘 가장 자주 듣는 곡 중 하나다.

 

 

 

H2O의 새 앨범에 관심을 가진 언론도 많지 않았다.

이들의 과거 작품이 한국 모던록에 놓인 위치를 생각하면 이런 홀대는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수록곡 중 'Me & My Brother' 강력 추천!!

 

 

 

파스텔뮤직의 신예(?) 싱어송라이터 이진우.

탄탄한 사운드와 편안한 선율..

함께 과음을 하며 느낀 거지만 정말 앨범의 음악과 많이 닮은 청년. 

 

 

 

생각해보라.

웰메이드 팝을 지향하는 여성 싱어송라이터가 얼마나 되는가?

남성 작곡가의 곡을 받아 부르는 여성 보컬은 많다.

그런 싱어송라이터는 놀랍게도 박새별 외엔 떠오르는 사람이 없다.

새삼 그 점에 놀라 그 부분에 집중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말 똑똑하고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인터뷰를 진행해 둘이 만났어야 했다.

그런데 쇼케이스 내용을 거의 인터뷰 이상으로 기사에 담아 버린 나머지 인터뷰를 차마 진행할 수 없었다.

홍대마녀? 이런 노래를 부르는 마녀가 세상에 어딨어!

정말 잘 만든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