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들의 싸인은 어떻게 생겼을까? Part-5

그 사이 또 쌓인 싸인 CD들..

 

 

 

오랜 시간을 공들여 만든 만큼 높은 완성도를 들려주는 존박의 첫 정규 앨범 'Inner Child'

특히 수록곡 'Too Late'는 존박의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자질을 잘 보여주는 멋진 곡이었다.

근데 '방송의 적' 때문에 그런가... 이제 존박의 얼굴만 봐도 웃기다.

이젠 '무한도전'에 나와서도 웃기길래, "그만좀 웃겨라"라고 문자를 보내려다가 민망해서 말았다.

 

 

 

 

난데 없는 표절논란에 마음 고생이 심했던 로이킴.

나름 작곡가의 양심을 걸고 말한다. 로이킴은 표절과 아무 상관 없다니까!

그렇게 따지면 무명 작곡가인 나도 표절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캐논의 변주곡' 코드 진행이 '머니 코드'란 사실을 모르는 작곡가들을 누가 있나?

마녀사냥의 대표적인 피해자다.

 

로이킴 측이 예전부터 인터뷰를 요청하는 기자들에게 다소 고자세로 대응했던 것이 기자들에게 밉보인 결정적인 이유인 것 같다.

호의적인 기사가 별로 나오지 않았던 이유도 그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내 추측이지만...

 

 

 

 

유쾌하기 짝이 없는 윈터플레이의 앨범 '투 패뷸러스 풀스'

특히 이주한 쌤은 외국에서 그렇게 오래 살다온 분임에도 불구하고 입맛은 완전 토종 한국인 저리가라다.

곧 버스 지붕을 열고 시내를 돌며 공연을 한다는데 기대된다.

 

 

 

 

한국 세션계의 거장 3명이 모여 밴드를 만들었다.

신현권, 이근형, 김민기... 장르를 막론하고 아무 앨범만 들춰도 나오는 이름 아닌가?

이들이 S.L.K.란 밴드로 뭉쳐 첫 앨범을 발표했다.

이들의 라이브를 양재동 에버모어뮤직 스튜디오에서 들었을 때 전율했다.

보컬이 없어도 꽉 찬 사운드를 들려준 레드 제플린의 'Black Dog'..

내가 이들의 합주를 바로 눈 앞에서 본 것은 행운이다.

 

 

 

 

좋아서하는밴드와 택시타라임즈로 이뤄진 '반반 프로젝트'의 앨범이다.

어쿠스틱 힙합을 지향하는 앨범인데 그 재미가 쏠쏠하다.

난 왜 이들의 앨범을 듣고 다프트 펑크가 생각났을까...

 

 

 

 

 

요조의 두 번째 정규 앨범 '나의 쓸모'

이 앨범을 계기로 나는 요조의 이름 앞에 붙은 수식어 '홍대 여신'이 사라지길 희망한다.

진지한 자세로 정말 괜찮은 음악을 담아낸 앨범이다.

예전에 팟캐스트 방송을 진행 중인 옥상달빛에게 자신들의 앨범을 소개하라고 제안해서 이뤄진 일이 있다.

그래서 요조에게 어차피 옥상달빛과 한솥밥을 먹고 있으니 팟캐스트에 자신의 앨범을 소개하도록 압박하라고 귀띔했다.

요조의 압박이 통해 다음 옥탑라됴에 요조의 앨범이 소개될지 기다리고 있다.

 

 

 

 

김지수의 행보는 확실히 여느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들과 다르다.

제발로 가시밭길인 인디레이블을 선택할 줄이야..

하지만 이대로 오랜 시간 음악활동을 지속한다면(물론 힘들겠지만)

엄청난 히트가수는 아니어도 나름대로의 음악적인 영역을 구축하는 싱어송라이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물론 김지수 본인의 꿈은 '히트곡이 많은 히트 가수'지만 말이다. 하하하~

 

 

 

 

로맨틱 펀치만큼 서바이벌에 강한 밴드가 있나?

얼마전 부산록페스티벌에서 이들의 라이브를 감상했다.

역시나 사람 흥분 시키는 데엔 뭐가 있는 친구들이다.

그리고 앨범 자체도 상당히 잘 만들었다. 어지간한 댄스 음악 이상으로 댄서블한 느낌이 참 좋다.

 

 

 

 

밴드가 매 앨범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쉬운 일은 아니다.

안녕바다는 기존의 화려함을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는 선택을 했다.

그 결과 이들의 디스코그래피 사상 가장 멋진 앨범이 탄생했다.

 

무엇보다도 선제, 명제 형제가 독일 밴드 Rage의 팬일 줄은 몰랐다.

나를 제외하고 Rage의 앨범을 언급하는 사람을 생전 처음 만나 반가웠다.

 

 

 

 

일본에서 자리를 잡고 활동하다 연어처럼 고국으로 돌아온 아이돌 슈아이.

리더 인석이 나와 같은 대전 대덕구 비래동 주민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대전 토박이를 서울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데 그것도 같은 동의 주민을 서울에서 만나다니! 하하하!

 

 

 

 

라벤타나 공연 뒤풀이에서 만난 바이올리니스트 콘(KoN)

나보다 훨씬 형님이실 줄이야! 비주얼이 진짜 ㅜㅜ

 

 

 

 

여전히 폭발적인 가창력을 들려주는 에일리

 

 

 

섹시 콘셉트 열풍 속에서도 벗지 않는 콘셉트라는 과감한 결정을 내린 에이핑크.

애프터 스쿨과 달샤벳의 충격(?)에 빠져있던 나는 이들의 선택이 꽤나 반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