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 이제야 오는구나..
내가 퀸을 좋아하게 된 건 프레디 머큐리가 이미 세상을 떠난 후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왠지 모를 아쉬움은 뭘까..
퀸 “첫 내한공연, 일생의 기회…오랜 팬들과의 만남 흥분돼”
기사입력 2014-07-18 10:58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한국에는 우리를 사랑하는 오랜 팬들이 많이 있고, 우리는 이번 기회로 한국 팬들을 처음으로 만난다는 사실에 매우 흥분돼 있습니다.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 팬들과 소통하고 연결하는 중요한 순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아마 이번 공연은 역사적으로 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3억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올리고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위 아 더 챔피언스(We Are the Champions)’, ‘위 윌 록 유(We Will Rock You)’ 등 수많은 히트곡을 쏟아낸 영국 출신 전설적인 록밴드 퀸(Queen). 전설이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은 몇 안 되는 밴드인 퀸이 첫 내한공연을 벌인다. 퀸이 다음 달 14일 서울 잠실 종합 운동장에서 열리는 록페스티벌 ‘슈퍼소닉2014’를 통해 한국 팬들과 처음으로 만난다. 공연을 앞둔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Brian May)와 이메일을 통해 인터뷰를 가졌다.
메이는 “나는 아직까지 한 번도 한국에 가본 적이 없지만 고(故)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와 존 디콘(John Deacon)은 오래 전에 프로모션 일정 때문에 한국을 찾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에 대해선 많은 소식을 들어왔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일은 그 자체로 특별하다. 내게 이번 내한공연은 일생의 기회이자 매우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랜 세월이 흘러도 퀸의 노래들이 사랑 받는 이유에 대해 메이는 “우리의 음악은 멤버들이 주제가 아니라 보통 사람들의 희망, 꿈, 야망, 그리고 고통이 주제였기 때문에 보편성을 획득할 수 있었다고 본다”며 “퀸에게 있어서 새로운 도전은 서로의 작품과 감성을 이해하고 함께 일하며 대중들과 소통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데뷔 당시 퀸이 이렇게 세계적인 록 밴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다”며 “당시 우리는 경험도, 기획사도, 연줄도 없었기 때문에 모든 것이 어려웠지만 멤버들은 서로에게 음악적 가치가 있다고 믿었다. 자신의 재능과 멤버들의 재능을 서로 믿어주는 것은 밴드의 성공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내한공연에서 머큐리의 빈자리는 신예 아담 램버트(Adam Lambert)가 대신한다. 램버트는 지난 2009년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8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팝계에 혜성처럼 등장, 현재 활동 중인 오디션 스타들 중 가장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램버트의 탁월한 기량에도 불구하고 머큐리의 부재는 여전히 팬들에게 아쉬움을 준다. 메이는 “머큐리와 나는 가족처럼 가까운 사이였기 때문에 그의 부재는 마치 형제를 잃는 것과 같았다”며 “머큐리와 함께 했던 모든 순간이 자부심과 긍지이기 때문에, 그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가 함께했던 모든 것을 지속해서 미래에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이는 머큐리와 함께 작업한 수많은 곡 중 가장 특별한 곡으로 1991년에 발표된 정규 14집 ‘이누엔도(Innuendo)’의 수록곡 ‘더 쇼 머스트 고 온(The Show Must Go on)’을 들었다. 메이는 “‘더 쇼 머스트 고 온’은 머큐리와 마지막으로 함께 작업한 곡일뿐만 아니라 당시 멤버들이 느꼈던 감정을 대표한다”며 “이번 내한공연에는 머큐리가 함께 하지 못하지만 램버트가 이 곡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소화해 줬다. 이 특별한 영혼을 가진 곡을 연주하는 일은 내게 있어 중요한 일”이라고 전했다.
퀸으로 활동하며 가장 영광스러웠던 순간을 묻자 메이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50주년 기념행사에서 국가를 불렀던 순간을 꼽았다. 메이는 “지난 2002년 여왕 즉위 50주년 축하행사에 참여해 버킹엄 궁전에서 국가를 불렀던 순간이 퀸으로 활동하며 가장 영광스러운 기억”이라며 “당시 직접 편곡한 국가 외에 몇 곡을 더 불렀는데 다시 생각해 보아도 그 순간은 매우 흥분되고 특별한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메이는 “‘브라이언 메이 기타(Brian May Guitars)’라는 이름의 기타가 현재 한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 기타들은 내 아버지와 내가 만든 기타를 토대로 디자인돼 있고, 나 또한 아버지와 함께 만든 기타를 여전히 공연에서 연주한다. 이번에 내한을 하는 동안 기회가 된다면 그 기타를 만드는 곳에 들러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123@heraldcorp.com
전 세계적으로 3억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올리고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위 아 더 챔피언스(We Are the Champions)’, ‘위 윌 록 유(We Will Rock You)’ 등 수많은 히트곡을 쏟아낸 영국 출신 전설적인 록밴드 퀸(Queen). 전설이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은 몇 안 되는 밴드인 퀸이 첫 내한공연을 벌인다. 퀸이 다음 달 14일 서울 잠실 종합 운동장에서 열리는 록페스티벌 ‘슈퍼소닉2014’를 통해 한국 팬들과 처음으로 만난다. 공연을 앞둔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Brian May)와 이메일을 통해 인터뷰를 가졌다.
메이는 “나는 아직까지 한 번도 한국에 가본 적이 없지만 고(故)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와 존 디콘(John Deacon)은 오래 전에 프로모션 일정 때문에 한국을 찾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에 대해선 많은 소식을 들어왔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일은 그 자체로 특별하다. 내게 이번 내한공연은 일생의 기회이자 매우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랜 세월이 흘러도 퀸의 노래들이 사랑 받는 이유에 대해 메이는 “우리의 음악은 멤버들이 주제가 아니라 보통 사람들의 희망, 꿈, 야망, 그리고 고통이 주제였기 때문에 보편성을 획득할 수 있었다고 본다”며 “퀸에게 있어서 새로운 도전은 서로의 작품과 감성을 이해하고 함께 일하며 대중들과 소통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데뷔 당시 퀸이 이렇게 세계적인 록 밴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다”며 “당시 우리는 경험도, 기획사도, 연줄도 없었기 때문에 모든 것이 어려웠지만 멤버들은 서로에게 음악적 가치가 있다고 믿었다. 자신의 재능과 멤버들의 재능을 서로 믿어주는 것은 밴드의 성공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내한공연에서 머큐리의 빈자리는 신예 아담 램버트(Adam Lambert)가 대신한다. 램버트는 지난 2009년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8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팝계에 혜성처럼 등장, 현재 활동 중인 오디션 스타들 중 가장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램버트의 탁월한 기량에도 불구하고 머큐리의 부재는 여전히 팬들에게 아쉬움을 준다. 메이는 “머큐리와 나는 가족처럼 가까운 사이였기 때문에 그의 부재는 마치 형제를 잃는 것과 같았다”며 “머큐리와 함께 했던 모든 순간이 자부심과 긍지이기 때문에, 그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가 함께했던 모든 것을 지속해서 미래에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이는 머큐리와 함께 작업한 수많은 곡 중 가장 특별한 곡으로 1991년에 발표된 정규 14집 ‘이누엔도(Innuendo)’의 수록곡 ‘더 쇼 머스트 고 온(The Show Must Go on)’을 들었다. 메이는 “‘더 쇼 머스트 고 온’은 머큐리와 마지막으로 함께 작업한 곡일뿐만 아니라 당시 멤버들이 느꼈던 감정을 대표한다”며 “이번 내한공연에는 머큐리가 함께 하지 못하지만 램버트가 이 곡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소화해 줬다. 이 특별한 영혼을 가진 곡을 연주하는 일은 내게 있어 중요한 일”이라고 전했다.
퀸으로 활동하며 가장 영광스러웠던 순간을 묻자 메이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50주년 기념행사에서 국가를 불렀던 순간을 꼽았다. 메이는 “지난 2002년 여왕 즉위 50주년 축하행사에 참여해 버킹엄 궁전에서 국가를 불렀던 순간이 퀸으로 활동하며 가장 영광스러운 기억”이라며 “당시 직접 편곡한 국가 외에 몇 곡을 더 불렀는데 다시 생각해 보아도 그 순간은 매우 흥분되고 특별한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메이는 “‘브라이언 메이 기타(Brian May Guitars)’라는 이름의 기타가 현재 한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 기타들은 내 아버지와 내가 만든 기타를 토대로 디자인돼 있고, 나 또한 아버지와 함께 만든 기타를 여전히 공연에서 연주한다. 이번에 내한을 하는 동안 기회가 된다면 그 기타를 만드는 곳에 들러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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