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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도화촌기행' 표지가 나왔다

by 소설 쓰는 정진영입니다 2011. 6. 26.

 

 

 

 

 

 

조선일보 판타지 문학상 수상 이후 유치한 습관이 하나 생겼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들어오면 '도화촌기행'이라는 단어로 틈날 때마다 검색해보는 습관?

예능 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이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자신의 이름을 검색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참으로 유치하다고 느꼈는데…….

나는 연예인들보다 더 한 것 같다. 사실 검색해도 별로 특별한 내용이 나오지는 않지만 말이다.

 

드디어 책 표지가 나왔다. 

어제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보니 모 카페에서 내 책으로 서평 작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직 출간도 되지 않았는데 네이버 '책'코너에 검색까지 되고 있었다. 가격은 12,000원?

 

책이 정말 나오기는 나오려는 모양이네……. 이제 좀 실감이 난다.

나도 몰랐던 심사위원들의 서평이 이벤트 게시물에 꽤 자세하게 나와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서평은 이 부분이었다.

 

 

'《도화촌 기행》은 한 개인이 겪는 환상을 통해 보편적인 현대인의 모습을 일깨워주고 있다. 그간의 환상문학이 경계를 뛰어넘는 것이었다면 이 소설은 경계 자체를 허물었다. 새로운 환상문학의 출현이다. -박성원'

 

 

경계 자체를 허물었다? 새로운 환상문학의 출현?

오, 이런 세상에……. 왠지 내가 뭔가 있어 보이는 사람처럼 느껴지네…….

난 그냥 평범한 사람인데. 술 좋아하고, 음악 좋아하고, 싸돌아다니길 좋아하고…….

서평이 무거운 부담으로 어깨에 하중으로 전해지는 느낌이다.

 

 

 

지난 금요일, 대전KBS '947전망대' 문화초대석에 출연했다.

생애 첫 방송 출연인데 정말 진땀나는 20분이었다.

TV로 자주 봤던 진행자(박성준 아나운서)와 마주하는 것도 신기했다.

더욱 당황스러웠던 건 진행자가 내 고등학교(명석고) 선배였다. 그것도 1기. 바로 고개 90도 숙여서 인사!

방송 출연 아무나 하는 것 아니다. 라디오였기에 망정이지 TV이었다면……. 어휴!

담당 작가가 방송 내용을 MP3로 보내줬다. 조금 듣다가 바로 껐다. 오글오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