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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남도 산, 강, 바다여행(2016)

(2016.07.11~12) 남도 여행의 시작, 지리산에 도착하다.

by 소설 쓰는 정진영입니다 2016. 7. 23.

지난해 이맘때에는 준면 씨와 함께 제주도에서 일주일간 여행을 했다.

이번에는 준면 씨와 남도를 여행하기로 했다.

준면 씨는 내게 꽤 오랫동안 지리산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자고 이야기를 해왔다.

말이 나온 김에 아에 남도의 산과 강, 바다를 훑어보기로 의기투합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감사하게도 내가 일하고 있는 산업부 중소기업팀의 조문술 선배가 지리산 한화리조트 2박을 잡아주셨다.

여행의 첫째 날(7월 11일)과 둘째 날(7월 12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렸지만, 그 또한 운치가 있다는 생각에 일단 남도로 향했다.




서울에서 첫 목적지인 전남 구례군 소재 지리산 한화리조트 사이의 거리는 300km에 달한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아니었기 때문인지 길이 거의 막히지 않아 빨리 도착했다.

도착했으니 일단 무엇이든 먹어야 하지 않겠나?

지리산 한화리조트에 마련된 야외 바베큐장에서 지리산 흙돼지 생고기를 냠냠~!





둘째 날에도 시작은 맛집 탐험이었다

둘은 '동아식당(전남 구례군 구례읍 봉동길 3, 061-782-5474)>'으로 향했다.


동아식당은 지리산 한화리조트 근처의 맛집을 검색해보니 가장 많이 검색되는 집이었다.

가오리를 워낙 좋아하는 터라 고민 없이 바로 이 곳으로 향했다.


남도답게 이런저런 밑반찬들이 많이 나왔는데, 솔직히 맛이 좋았다고는 말하지 못하겠다. 

전반적으로 간이 모두 짰다.


그러나 가오리찜은 정말 좋았다. 삭히지 않은 듯 은은하게 삭힌 맛을 내는 담백한 살이 일품이었다. 청양고추를 쫑쫑 썰어 넣은 간장에 살을 찍어먹는데 궁합이 아주 좋았다. 차를 몰아야 해서 막걸리를 마시지 못한 게 너무 아쉽다.


착한 가격도 인상적이었다. 

우리가 먹은 메뉴는 가오리찜 小자였고 가격은 2만원이었다.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그 양이 상당하다.









비가 많이 내려 지리산을 걸어서 여행할 돌아볼 상황이 되진 못했다.

대신 자동차로 큰길과 산길을 오가며 경치를 수박 겉핥기식으로 둘러봤다.






비 내리는 지리산의 소소한 풍경.




홍접초.





개망초.




루드베키아.






기생초.




도라지꽃.




노란원추리꽃.




메꽃.





별 특징 없는 이틀이었지만, 서울과 먼곳에서 자연과 가까운 곳에 머무는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다.

비 오는 산의 향기는 정말 죽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