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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남도 산, 강, 바다여행(2016)

(2016.07.15) 여수 검은모래해변, 그리고 대게

by 소설 쓰는 정진영입니다 2016. 7. 23.

남도에 내려왔으니 여수밤바다는 빼놓을 수 없는 코스 아닌가?

숙소에서 짐을 정리한 뒤 여수로 향했다.




떠나기 전에 펜션 앞에서 찰칵!


해장을 하기 위해 펜션에서 멀지 않은 '최참판댁' 근처로 향했다.

'최참판댁'을 구경하려는 건 아니고, 그곳에 재첩국수를 파는 '아씨국수(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415-15, 055-883-5091)'라는 집이 있어서...

나름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어서 해장을 위해 그곳으로 달렸다.







담백하면서도 시원한 재첩국물맛이 일품이었다.

덕분에 해장을 아주 잘했다.

국수와 전에는 재첩이 엄청나게 들어가 있었다.

차를 몰아야 해서 막걸리를 들이키지 못한 게 아쉬웠다.



해장을 마치고 여수로 출발!





 

우리가 여수에서 잡은 펜션은 만성리검은모래해변 바로 옆에 위치한 '메리엘펜션(전남 여수시 만흥동 47, 061-652-8800)'이다.

들어오자마자 창밖으로 보이는 시원한 풍경 때문에 반해버렸다.

바로 근처에 해수욕장이 있어 정말 제대로 놀 수 있는 곳이다.

단 하루밖에 머무르지 못한다는 게 너무 아쉬웠다.


해수욕장 근처에 왔으니 해수욕을 해야하지 않겠나?
구례5일장에서 구입한 물놀이용 바지를 입고 바다에 뛰어들었다.












여기에선 구명조끼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물론 구명조끼는 무료로 대여해준다.

이 구명조끼가 정말 쓸 만했다. 이걸 입고 물에 둥둥 떠 있으니 파도가 알아서 나를 해변으로 밀려 보낸다. 가만히 있어도 놀을 수 있으니 나 같은 게으름뱅이에게 딱이었다.

해수욕은 간만이었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물이 똥물인 것만 제외하면 말이다.


물놀이를 하니 자연스럽게 배가 고파졌다.

온라인 상에서 이런저런 맛집을 찾다보니,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다는 대게집에 대한 블로그 포스팅이 많이 눈에 띄었다.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다'는 말에 혹해 '대게나라(전남 여수시 소호동 1197-2, 061-691-8001)'로 향했다.





















소문대로 쓰끼다시가 장난이 아니다. 

광어회, 육회, 전복, 불고기 등등 20여 가지 쓰끼다시가 줄줄이 나왔고, 대부분 맛도 좋은 편이었다.

이런저런 쓰끼다시를 즐기는 동안에 찐 대게가 나오는데, 대게의 맛이야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솔직히 엄청난 맛집이라고는 말하지 못하겠다. 

그러나 가족 단위로 놀러왔을 때 거하게 기분 좋게 식사하기에는 무척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