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훌쩍 떠나는 여행

(2011.09.02) 걷지는 않았지만 걷고 싶었던

by 소설 쓰는 정진영입니다 2011. 9. 6.

주말에 종종 내 레토나를 몰고 계족산 임도를 타곤 하는데

요즘 그 임도가 공사 때문에 막혀서 매우 섭섭하다.

 

하는 수 없이 대청호 둘레길과 옥천 방향을 돌았다.

걷고는 싶지만 하루에 걷기는 너무 먼 길이라 드라이브만 했다.

 

 

 

 

대청호 둘레길 6코스에 위치한 생태습지 공원

여기선 풍차의 인기가 갑이지~

 

여기저기서 쌍쌍이 돌아다는 모습이 눈꼴 시려서 황조가를 부르며 돌아섰다.

아흐 다롱디리... ㅜㅜ

 

 

 

 

 

연못 근처에 피어있던 부처꽃

이제 녀석도 끝물이다.

 

 

 

 

한참을 더 차를 몰아 도착한 충북 옥천군 추소리

그 추소리의 명물 병풍바위

맑은 날보다 비오는 날 봐야 몽환적이고 아름답다.

 

 

 

 

마타리 꽃이 근처에 줄지어 피어있었다.

꽃의 크기가 작아 초점을 잡기 어려웠다.

대표적 가을 들꽃... 가을은 가을이다.

 

 

 

 

추소리 길을 따라 계속 파고들면 군북면 이평리에 다다르는데 그곳에 임도가 있다.

임도를 타기 직전에 찰칵!

 

 

 

 

저길을 따라 쭈욱 올라가면 보현사라는 절이 나온다.

 

 

 

 

정말 오랜만에 마주친 꽈리 열매.

저 열매의 속을 비우고 남은 껍질을 껌처럼 씹을 수 있다.

요즘 아이들은 모르겠지? 아니 내 또래들도 거의 모르겠군.

 

 

 

 

가끔 가을 볕엔 노란 물감이 묻어있는 것 아닌가하는 착각에 사로잡히곤 한다.

가을 볕에 강성했던 초록이 점점 옅어지고 그 자리에 노란 빛이 들뜨기 시작했다.

가을은 가을이다.

'훌쩍 떠나는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1.09.07) 음주 보행  (0) 2011.09.07
(2011.09.06) 가을이 성큼  (0) 2011.09.06
(2011.08.30) 꽃, 꽃, 꽃!  (0) 2011.09.01
(2011.08.24) 추억  (0) 2011.08.28
(2011.08.23) 네잎클로버  (0) 2011.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