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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 기사 및 현장/앨범 리뷰

피드 더 라이노(Feed The Rhino) [Timewave Zero]

by 소설 쓰는 정진영입니다 2018. 3. 1.

원문 링크 : http://www.groovers.kr/column/LOTUSXB


앨범명

피드 더 라이노(Feed The Rhino) [Timewave Zero]

one Of The UK’s Most Incendiary Live Bands(영국의 가장 선동적인 라이브 밴드 중 하나)". 영국의 록 음악 전문잡지 케랑(Kerrang!)은 포스트 하드코어 밴드 피드 더 라이노(Feed The Rhino)를 이런 수식어로 표현했다. 지난 2008년에 결성돼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피드 더 라이노는 ‘헬페스트(Hellfest)’, ‘해머페스트(Hammerfest)’ 등 유수의 록페스티벌 포스터에 헤드라이너보다 여전히 작은 폰트로 소개되는 밴드이지만, 그 어떤 메이저 밴드보다도 강렬한 연주와 사운드를 자랑한다. 메탈 명가 센추리 미디어 레코드(Century Media Records)가 피드 더 라이노와 함께 하는 데엔 다 이유가 있다. 피드 더 라이노는 이달 중 네 번째 정규앨범 [The Silence]를 발표한다. 피드 더 라이노는 지난 2014년 강렬함을 다듬고 멜로디를 강조하며 세련한 세 번째 정규앨범 [The Sorrow And The Sound]로 주목을 받았다. 전작 이후 4년 만에 새 정규앨범을 발표하는 피드 더 라이노는 지난해 말부터 ‘고요’라는 앨범 타이틀의 의미가 무색한 곡들을 잇달아 싱글 커트하고 있다.

 

‘Timewave Zero’는 피드 더 라이노가 리드 싱글 ‘Featherweight’에 이어 두 번째로 발표한 싱글이다. 피드 더 라이노는 ‘Timewave Zero’에서 무겁게 가라앉은 그루브한 리듬 위에 싱글 노트와 파워코드를 오가는 날카로운 기타 리프를 올리고 그 위에 선명한 멜로디를 더했다. 프런트맨 리 토빈(Lee Tobin)의 보컬은 야수처럼 거칠지만, 무리의 경험 많은 우두머리처럼 노련해 치고 들어갈 때와 빠질 때를 안다. 유튜브를 통해 접한 이들이라면 알겠지만, 피드 더 라이노는 라이브에서 더 죽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밴드다. 어지간한 팝스타조차도 공연장 좌석을 채우기 어려운 척박한 현실에서, 피드 더 라이노가 단독으로 내한공연을 벌일 일은 아마도 없을 듯하다. 언제라도 좋으니 록페스티벌을 통해서라도 한국에서 라이브를 들려줄 날이 오기를 바랄 뿐이다. (정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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